- 일시 : 매월 두번째 일요일 오전8시~오후4시

- 장소 : 경기도 파주 진인노인요양원

- 출발장소 : 길상사 오전 8시

안국역 1번 출구 오전 8시30분

- 문 의 : 02-741-4696~7

여러분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길상사를 출발하여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진인노인요양원. 평소 채소 다듬기와 식당 보조일로 시작하는 것과 달리 10월 봉사에는 담가놓은 매실과 살구를 정리하였습니다. 진인노인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께서 드실 음식 중 많은 것을 직접 담가서 사용합니다. 된장, 고추장부터 매실이나 살구까지 직접 담가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상태로 어르신들의 밥상에 도착합니다.

커다란 고무통에 절여져 있는 매실과 살구를 정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 탓에 몸이 움츠러들고 매실과 살구가 가득 담겨 있는 고무통에 질릴 법도 하건만 진인요양원 봉사자분들 모두 요령부리지 않고 성실히 임해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잘 걸러낸 과실 액기스는 페트병에 옮겨 담고 남은 과실들은 밭에 거름으로 뿌려 주었습니다. 물을 머금은 과실들의 무게가 보통이 아니어서 남자 봉사자들이 채소다듬기때는 보여줄 수 없었던 힘 쓰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르신들과 민요, 동요, 트로트를 함께 부르는 즐거운 놀이 봉사 시간입니다. 어르신들께서 여러 곳에서 봉사팀이 오지만 가장 좋아하는 시간으로 맑고향기롭게 봉사팀이 오는 시간을 꼽으신답니다. 한 달 동안 기다리셨다는 어르신의 말에 봉사자들은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놀이시간을 즐겼습니다.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의 노래부르는 모습을 감상하시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장기를 뽐내십니다. 수줍어하시며 마이크 받기를 거부하시는 분도 서영석 팀장님이 마이크를 쥐어드리고 함께 노래를 불러주시면 언제 수줍어했냐는 듯이 실력을 보여주십니다.

10월 봉사에는 여러가지 개인사정이 겹쳐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적은 만큼 더 힘을 모아 즐거운 시간을 만들도록 노력했습니다. 봉사시간 지나고 봉사자와 어르신들 모두 아쉬웠지만 다음 달을 기약하며 큰절로 봉사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