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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5-08-28

    아름다운 마무리 9월 결연대상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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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남은 어머니


충남 온양에서 3남4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김영철(71세) 어르신은 수원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섬유회사에서 근무하며 힘든 일이었지만 남편이 곁에 있어 꿋꿋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23살 어린 아내는 1살 많은 남편과 10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은 불운이 찾아옵니다. 혼자 자고 있던 남편이 연탄가스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낡은 집이었던 터라 가스배출기가 달려있지 않은 탓에 사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게된 어르신이지만 충격도 잠시뿐, 두 아들을 위해 어머니는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 병든 몸과 마음


남편과 사별한 후 수십 년간 고된 노동의 연속이었습니다. 한식당 한 곳에서만 20년간 일하며 살뜰히 모아 두 아들을 키워냈습니다. 하지만 두 아들은 어머니의 손길을 느끼지 못한 탓인지 자신의 앞길을 헤쳐 나갈 정도로 장성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두 아들 모두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채 천안과 인천에서 살고 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전화로 만날뿐, 얼굴을 본지도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아오신 어르신께 남은 것은 늙고 병든 육신뿐입니다. 치아는 성한 것이 없고 불면증과 높은 혈압, 설상가상으로 3년 전 서울대병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방을 받고 있지만 완치를 위함이 아닌 진행을 막는 치료에 불과합니다. 이동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보니 집에서 한 발자국 움직이기도 꺼려집니다.


- 마지막 희망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30만원을 내고 있는 집은 하나이던 방을 칸막이로 나누어 두 개로 만든 것입니다. 반대쪽 방에는 한 부부가 살고 있고 나머지 한 쪽에 어르신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일러 스위치가 부부 방쪽에 설치되어 있어 추울 때 온도를 높이지도, 더울 때 온도를 내리지도 못합니다. 소중한 내 방이지만 온도조절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살면서 어르신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희망은 하나님입니다. 4년 동안 다니던 여의도 순복음 교회는 관절염으로 인해 다니지 못하지만 최근 지인의 도움으로 광화문 종교감리교회 일요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사는 한 분이 차로 함께 이동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르신에게 자식과 친척은 멀기만 한 이름입니다. 김영철 어르신에게 희망을 보태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후원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다음 희망해 서명


"홀어머니는 또 혼자가 되었습니다"


http://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10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