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에서는 현재 인터넷 포털 다음의 희망해에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희망해에는 지금 4명의 결연대상 어르신의 사연이 올라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4월 결연대상자 이수길 어르신의 이야기입니다. 이수길 어르신은 실향민으로 6.25전쟁 때 내려오셔서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고 홀로 살고 계십니다. 두 달 동안 모금을 한 결과 197만여원이 모아졌습니다. 곧 희망해에서 사무국으로 입금이 되면 어르신께 매달 고시원 방값을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두 번째 캡쳐 사진은 5월 결연대상자 김정희 어르신 사연입니다. 어르신의 팔은 긴 세월 혈액 투석을 받은 관계로 혈관이 부풀어 올라 있습니다. 수급금이 갑자기 줄어들어 투석을 받으러가는 버스비가 모자라 먼 거리를 걸어오기도 하시지요. 한 달간 모금한 결과 73만 여원이 모아졌습니다. 남은 한 달 동안 많은 분들의 참여로 목표액 240만원이 달성되길 바랍니다.
세 번째 사진은 6월 결연대상자 전만호님의 사연을 담았습니다. 50대 중반의 전만호님은 어린시절 홀로 신문배달로 돈을 벌고 공부를 해서 성균관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입학금이 없어 학교를 다닐 수가 없었지요. 학비가 저렴한 국립대를 목표로 재수를 했지만 낙방을 했습니다. 그 뒤로 먹고 자는 것이 해결되는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대학의 꿈은 점점 멀어졌습니다. 지금은 공황장애와 C형 간염을 앓고 있습니다.
네 번째 사진은 7월 결연대상자 정종수님이 주인공입니다. 자발성 경화증이라는 자가면역 질환 때문에 갑작스레 시력을 잃어가는 분입니다. 통장을 할 정도로 활달한 성격이 이제는 죽음을 생각할 만큼 변해가고 있습니다. 고가의 치료제 베타페론 주사제 2년치 비용 312만원을 모금하려고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500명 서명이 필요한데 267명에 불과합니다. 남은 20일 동안 많은 분들에게 서명을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인터넷 모금만이 아니라 한 달에 두 번 길상사 경내에서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7월5일 일요일에는 모금과 희망해 서명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모금액은 74,770원, 저금통 배포는 20개, 희망해 서명은 5일 현재 250명을 달성했지요. 고등학생이 모금 봉사를 하고 있는데 작년 대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다보니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모금을 홍보하고 서명을 요청하는데 어색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라 믿습니다.
다음 현장모금일은 7월 26일 일요일입니다.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길상사 경내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