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두번째 승가원 요가자원활동 다녀왔습니다.
기존에 요가를 하던 승가원 친구들이 다른 일정으로 빠져 나가서 새로운 친구들 10명과 요가를 했습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화장실을 가거나, 바지에 이물질이 묻어 닦아달라고 하거나,물이 먹고 싶다고 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하지만 대체적으로 잘 따라했고 큰 무리없이 끝날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활동 뒤에는 강당으로 올라와 활동소감과 내게 친구란 어떤 의미인지 한 줄 글쓰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의지하고 삶을 나눌 친구 한 명만 있어도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친구를 얻으려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청소년 친구들이 생각하는 친구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시지요. 활동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출석 확인 및 몸 풀기 (9:30~9:55)
2. 햇님실 이동, 요가프로그램 활동 (10:00~10:50)
3. 자원활동일지 작성 및 발표 (10:50~11:30)
11월 세 번째 주 활동소감 및 한 줄 쓰기 주제 : 내게 친구란 어떤 존재(의미)인가?
- 권정현: 효섭이가 처음엔 잘하다 나중엔 울었다. 내 잘못인거 같아 미안했다.
나에게는 친구란 피만 안 섞인 가족이다.
- 조은표: 하기 전에는 낯설고 무겁고 딱딱할 줄 알았는데 재미있었다.
요가를 같이 할 승가원 친구가 없어서 규은이랑 시범조로 활동했지만 다음에는 봉사를 하고 싶다.
- 권순효: 오늘 봉사를 하면서 그 동안 승가원 아이들과 대화한 것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한 것 같다.
나에게 마음을 더 열어 준거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나보고 좋은 형이라고 했다.
친구는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친구란 나와 익숙해져 가는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양승현: 봉사활동 처음하면서 맡았던 인하와 몇 년만에 다시 짝이 되었다. 인하는 평소대로 적극적이면서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였다. 친구란 꼭 필요할 때 옆에 있어줄 수 있으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존재이다.
- 이재정: 오랜만에 와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 만난 친구는 조성진인데 따로 터치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해주었다.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하고 매사에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나에게 친구는 정말 소중하고 고맙습니다. 항상 나를 반성하게 해줍니다.
- 엄정민: 어제 늦게 자서 조금 늦었는데 거의 모두가 와 있었다. 정근이는 동작을 자기 스스로 해서 편했다.
나에게 친구란 목욕탕을 제외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사람이다.
- 김규은: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떨렸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들이 요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귀엽게만 보였다.
오히려 나보다 더 유연한 것 타다. 아이들 뒤에서 서로 교감하면서 요가를 한다는 게 참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
- 홍성원: 진성이가 말을 잘 들어 주어서 좋다. 친구는 나를 기다려준다. 내가 어디를 간다고 하면 따라와 준다.
- 정종엽: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다. 장애아동들은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큼은 순수하기에 내가 오히려 그들에게 동화된 것 같다. 생각보다 말을 잘 듣고 잘 따라 주어서 놀라웠다. 친구는 나에게 바람이다.
- 하유진: 오늘 두 번째 봉사였는데 일찍 나오기가 힘들었다. 수민이와 짝이 되었고 해맑고 장난끼가 많은 아이다. 오늘 문제점은 내가 유연하지 못해서 동작이 잘 안되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누구와 짝이 될지 궁금하다.
나에게 친구란 무엇이든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존재이다.
- 이원우: 오늘은 좀 어린 친구와 같이했다. 혼자 돌아다니고 안 따라주어서 정말 최고로 힘들었다.
친구는 나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다.
- 정종완: 예정에는 항상 10대가 아닌 0~9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했었다.
오늘도 티없이 맑게 웃는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 맑음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에게 친구는 선진이는 힘들 때 의지가 되고 서로 도움이 되는 믿을 수 있는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