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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4-10-07

    아름다운 마무리 10월의 결연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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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부문화 캠페인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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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결연대상자


이용석님


지난 6월 아름다운 마무리 결연대상자는 장희순님(가명)님이었습니다. 어르신은 올해 76세로 척추 수술을 세 번이나 받으셨는데 그 후유증으로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을 하십니다. 왼손 인대도 파열되어 손으로 물건을 잘 쥐지 못하십니다. 그런데도 자녀들에게 변변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기초 수급자 신분도 될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2년 전 노인장기요양 3등급을 받아 요양보호사의 도움으로 집안 청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받다보니 통장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은 요양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되고만 것이지요.


이때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들의 온정이 전해지고 인터넷 포털 모금 사이트 다음의 ‘희망해’ 시민들 2522명의 정성이 쌓여갔습니다. 덕분에 어르신께서는 다시 요양보호사 서비스와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한 달에 한 번 돈은 잘 받으셨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안부를 여쭙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난 8월말 연락을 드리니 수화기에 귀를 밀착해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오른손마저 힘이 빠져서 제대로 숟가락을 들 수가 없다. 어깨가 아프고 허리도 아파 누워 있기도 힘들다. 도와 달라!” 어르신을 방문했습니다. 오른 손에 힘이 빠져서 혼자서 식사를 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낮에는 요양보호사분이, 저녁에는 아드님의 도움이 앞으로도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네 번째 척추수술을 시켜드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인대를 치료하는 것도 연세가 높아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 때 어르신 곁으로 돌아온 49세의 넷째 아드님 이재성(가명)님을 처음 대면했습니다. 10년 전부터 통풍 때문에 고생하신다는 것은 이미 전해 들어 알고는 있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이용석님의 몸을 보니 손가락, 무릎, 복숭아 뼈 등 관절마디마다 혹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찌르는 통증에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아침이 되면 감쪽같이 사라지는 고통 때문에 아프다고 하면 믿어주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요산이 쌓여 혹이 생긴 후로는 누구도 의심하는 사람이 없지요.


이재성님은 작년에 월곡동에 있는 의원급 병원에서 무릎 혹 제거술 2회, 복숭아뼈 혹 제거술 1회 등 총 세 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인력사무소에 나가 일하고 나면 무릎이 붇고 펴지지 않아 하루 이틀 정도는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매일 나가도 일이 없어 허탕을 치는데, 몸이 이렇다보니 한 달 병원비 30만원은 고사하고 월세30만원을 마련하는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손자 포함 세 식구 부식비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재성님은 몸이 불편한 노모를 보살피고 아들을 키워야하는 가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질병으로 인해 어머니의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사무국에서는 어르신보다는 아드님인 이재성님의 병원비를 마련해서 경제활동에 빨리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 더욱 시급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병원이 아니라 통풍질환 명의로 손꼽히는 서울성모병원의 박성환 교수나 강동경희대병원의 양형인 교수에게 진료예약을 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 거리캠페인 일정 : 10월 9일(목),10월26일(일) 길상사 경내


* 다음 희망해 모금 및 서명 방법


- 포털 사이트 ‘다음’ - 희망해 - 맑고 향기롭게 검색하여 서명 또는 모금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