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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4-10-13

    청소년 요가자원활동(10월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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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두 번째 주에 요가 자원활동을 하는 청소년 친구들과 승가원 요가자원활동을 했습니다.


승가원의 돌계단은 안전한 나무계단으로 바뀌었고 앞마당에도 새 아스팔트가 깔렸습니다.


매달 하는 자원활동이지만 조금씩 자라나는 청소년 친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요가 선생님의 지도로 몸을 가볍게 풀고 햇님실로 이동해 승가원 친구들과 요가를 했습니다.


이숙인 선생님 대신 한 주를 대신해 주신 심용란 선생님이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청소년 친구들과


승가원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작들을 많이 넣어주셔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2주 담당인 승가원의 김보라 선생님 대신 처음 만나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아이들의 상태를 줄곧 지켜봐주시고 지도해주셨습니다. 여러 동작들 중에는 승가원 친구들이


청소년 친구들의 몸을 만져주는 동작도 있었습니다. 평소 요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도움만 받다가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습니다.


요가활동 뒤에는 오늘의 활동내용을 정리하고 ' 나는 언제 행복한가'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끝나기에 앞서 독거어르신들께 전달될 김장김치와 소식지 10월 결연대상자 이재성님의 다음 희망해 서명을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10월 첫번째 요가자원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 주 활동일지 작성 주제 : 〈나는 언제 행복한가?〉


* 유상현 : 오늘은 영탄이가 요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처음에 내 시계에 관심을 보이길래 시계를 이용해 관심을 끌면서 요가를 하도록 했다. 시간이 가면서 안경에 관심을 가지다가 나중에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요가를 할 의사가 없어 보였다. 그래도 끝까지 해주어서 고맙다. 친구와 농구를 하거나 노래들을 때 행복하다.


* 홍성원 : 오늘 짝이 된 친구는 혼자서도 요가를 잘 했다.


친구와 놀거나 영화를 볼 때 행복하다.


* 홍종우 : 이번 달이 생일이라 그거 기다리면서 행복한 거 같다. 애초에 행복이란 사소한 것에서 와서 크게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생일파티나 선물은 받지 않았지만 그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에 빠질 수 있지 않은가. 오늘은 정근이와 요가를 했는데 좀 많이 마른 것 같다. 평소와 달리 오늘 매우 의욕이 없었던 것 같았지만 마지막에는 의욕이 다시 살아나서 다행이었다.


* 김윤섭 : 몇 주째 찬양이와 요가를 계속하게 되는데 나를 알아보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나는 음악과 영화, 노래부르기,자전거 타기도 좋아한다. 차는 직접 운전을 하거나 할 수는 없지만 하나씩 알아보는 게 재밌다.


* 김현지 : 수민이가 자꾸 엎드리려고 해서 힘들었지만 선생님을 따라 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기도 했다. 수민이는 나만이 아니라 옆사람하고도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어했는데 그게 이 친구만의 관심의 표현 같았다. 요즘 학교생활 때문에 힘든데 봉사활동 하는 시간이 많은 힘이 된다. 최근 고등학생이 되어 맞은 첫 생일 때 예전 학교 친구들이 자정이 지나 문자로 연락해주고, 학교에서도 축하를 받고 선물도 받아 기뻤다. 무엇보다 편지를 받은 게 더 기뻤다. 내 생일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많다는 게 참 행복하다.


* 이민아 : 오늘은 처음 만나는 승가원 친구와 같이 했는데 나보다 잘 하는 것 뿌듯했다. 2013년 12월 10일에 학교 축제 때 무대에 섰을 때가 행복했다. 춤 연습하고 큰 무대에서 공연하고 박수 받을 때 가장 좋은 것 같다.


* 이현정 : 오늘 처음 요가자원활동을 해서 많이 서툴렀지만 혼자서도 잘 하는 승가원 친구를 만나서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지체장애인이라 배려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있어서 놀랐다. 그 동안 편견이 있었는데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 행복할 때는 하루를 마치고 씻은 다음 침대 속에 들어갈 때다. 또 시험이 끝나고 아무 걱정 없이 하루 종일 놀 때 행복하다.


* 김소연 : 오늘 처음 자원 활동을 해서 뜻 깊다. 엄마랑 같이 놀러 다니는 것,


친구들과 수다 떨기, 먹을 때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