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길상사 경내에서 올해 장터가 한 번 더 열렸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정성껏 보내주신 겨울 의류들과 업체에서 기증해주신 의류들이 모이니,
바람이 불어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마음은 풍성했던 하루였습니다.
녹색나눔장터의 과정과 결과에는
항상 즐겁게 꾸준히 함께 활동해주시는 봉사자분들...
정성스레 의류, 도서, 잡화 등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
그리고 장터를 찾아주시고, 도움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한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도움으로
총 560여만원의 수익금과 약 1천여점의 자원 순환을 이뤄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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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수익금은 대학생 입학금 지원사업에 쓰였습니다.
2012년 수익금은 결식이웃밑반찬 및 전화말벗 대상자 중 겨울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가구에 지원되었습니다.
올해 2013년 수익금은 어디에, 누구에게 의미있게 쓰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법정스님께서 생전에 미혼모 대상으로 한 나눔에 관심이 있으셨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미혼모에 대한 우리의 편견, 본인의 잘못이라는 따가운 시선때문에
어쩌면 나눔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니면 아예 음지에서 나오지 못한 미혼모들에게
힘내서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은평구에 있는 미혼모를 위한 자립지원매장 1호점을 알게 되었고, 아직 미미하지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립 지원이 필요함을 알게 되어
자립을 위해 근본이 되어야 하는 교육사업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홈페이지를 통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니, 자주 방문해 주시고,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