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역 가까이에 잠실2동 주민센터가 있어서 차량 주차 등 만반의 준비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캠페인을 진행할 우리 대학생들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캠페인할 때는 홍보부스를 설치하기 위해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며 홍보물품들을 옮겨야 하는 수고러움이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갑자기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김영현 군 혼자 많은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군대 전역 후 지금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에 김영현 군, 복학하자마자 우리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올해 4월부터 ‘아름다운 마무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김영현, 엄창호, 신상윤, 이진우, 문솔 이 다섯 명의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서 올해 11월까지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 캠페인.
노인자살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이라는 목표에 더불어 모금이라는 성과까지 거두어내자니 부담감이 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혀 캠페인에 관심 없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뙤약볕 아래 홍보 리플렛을 돌려보고, 평창동 같은 부자 동네를 찾아가 집집마다 안내문을 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가수 서태지 씨의 집에도 가볼 수 있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상한 우리 자원봉사자 학생들을 위해 승가원 법인사무국에서 보수교육을 받고 지난 8월부터 승가원의 거리홍보 캠페인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원봉사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는데, 너무 고생만 시키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우리 김영현 군은 요즘 통기타를 구입해 배우고 있습니다.
김영현 군의 아름다운 시절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역시 우리 싱그러운 신세대에게서 가수 윤민수 작사 작곡의 ‘안녕 나야’라는 노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는군요.
‘걷다 보니 신천역 4번 출구 앞이야, 눈떠보니 너네 집 횡단보도 앞이야 ♪♬~’
10월에는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 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김영현 군에게 노래나 기타 연주를 부탁할까 봐요 ^^
9월 29일(일) 길상사 경내 캠페인에서 또 만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 입장에서 보다 즐겁고 보람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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