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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3-07-14

    꽃잎 우표,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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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원 기관방문 중인 아름다운 마무리 자원봉사자 문솔 학생


"별은 하늘에만 있는 것이라고.


낮에는 뜨는 것이 아니라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만이 별이라고......


그러나 야간 비행을 해본 사람은 알리라.


별은 지상에도 있다는 것을, 이 지상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있다는 것을.


9만 피트 깜깜한 상공에서 내려다본 지상에는 희미하게 빛나는 등불들, 어떤 것은 밤새워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대학 입시생의 머리맡에서 빛나고, 어떤 것은 야간 조업에 지쳐 깜박깜박 조는 노동자의 작업장에서 빛나고, 어떤 것은 임종을 지켜보는 간호사의 병실에서 빛난다.


세상은 지금 바람이 불고 어두움에 휩싸이는데 멀리 가물가물 등불 하나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지상에서나 하늘에서나 멀리 있는 것은 별이 된다.


멀리 있어서 아름다운 것은, 멀리 있어서 갖고 싶은 것은, 멀리 있어서 슬퍼지는 것은......"


오세영 시인의 수필 ‘꽃잎 우표’의 한 부분입니다.


행복뿐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또는 목표는 늘 멀리 있습니다.


혹은 미래에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만족하는 일은 가당치 않아 보입니다.


법정 스님은 임제록을 빌어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卽時現金 更無時節)’고 말씀해 오셨습니다.


사회복지가 또 멀리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국방비 예산을 대느라 사회복지를 시작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대세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신자유주의 조류는 복지예산의 축소, 복지정책의 후퇴를 의미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민운동이 부각되었습니다.


NGO(비영리단체)를 통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사회복지에 직접 개입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와 기부문화가 그것이었습니다.


자원봉사와 기부문화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그리고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자긍심으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부자가 되어야만 자선을 하고 사회사업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임제록은 말합니다.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사회복지는 법과 제도가 확립되고 정부 예산이 확보되어야만 가능하다에 대해 임제록은 말합니다.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는 올해 나눔의 기부문화 캠페인 ‘아름다운 마무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캠페인 자원봉사팀은 지난 6월 26일(수)과 7월 3일(수) 양일 간에 걸펴 자체 보수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2007년 이래로 활발하게 거리홍보 모금캠페인을 전개해온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사무국을 방문하여 전략사업팀의 윤현진 팀장을 만나 뵙고 상담을 나누었고, 승가원의 캠페인 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7월 3일 왕십리역에서 실시된 승가원의 행복나눔 거리캠페인을 참관하고 캠페인 과정과 장비들을 일람할 수 있었습니다.


8명의 승가원 사회복지사들이 활기차게 시민들과 교감하는 캠페인 현장이 매우 고무적이고 인상적이었습니다.


7월 13일 토요일부터 아름다운 마무리 캠페인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나게 됩니다.


첨부파일에 있는 PPT 자료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캠페인을 통한 후원 목표액은 144,000,000원.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캠페인 기간 중 매달 소식지에서 실리고 있는 결연 대상 어르신 8명, 내년에 배분사업을 통해 결연후원 대상자로 선정되실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20명에 대한 지원 외에 의료비 지원, 난방비 지원, 사례관리를 염두에 두고 목표액을 잡았습니다.


멀리 있어서 아름다운 것, 멀리 있어서 갖고 싶은 것, 멀리 있어서 슬퍼지는 것에 대해 우리들의 인과는 명쾌합니다.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습니다.


"별을 하늘에서만 찾지 마라.


진실로 눈이 맑은 자는 이 지상에서, 그의 가장 친숙한 것 속에서 별을 본다."


성금 계좌 : 신한은행 100-013-787953 (사)맑고 향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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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의 왕십리역 거리캠페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