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세 번째 거리홍보 캠페인이 지난 5월 11일 토요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입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와서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횡단보도 옆에 홍보부스를 마련하였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마무리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혹독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덥고 햇볕은 뜨거운데,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캠페인을 설명하기 위해 다가가지만 냉담한 반응이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부지런히 목적지를 향해가는, 또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걷고 있는 행인들과 일단 눈을 마주치는 과정부터가 쉽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한산했던 지난 한성대입구역 캠페인에서 좋은 일에 고생한다며 격려해주시는 시민들도 있었는데, 오늘 캠페인을 통해 오히려 감을 잃을 지경이었습니다.
오고가는 분은 많았지만 오늘 아름다운 마무리 홍보 리플렛과 맑고 향기롭게 소식지, 스티커를 받아가시는 분들도 93명에 불과했습니다.
대신,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선업(善業)을 보다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이 고단한 일정에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였습니다.
덕성여자대학교 정보통계학과 2학년, 이하련 학생
숭실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 신상윤 학생
숭실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 김진우 학생
이상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캠페인의 새로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기존의 문솔, 김영현, 엄창호 학생과 함께 독거노인의 자살 문제를 예방하는데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돌아와서 함께 평가시간을 마무리하고 진영각도 참배한 후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노인들의, 독거노인들의 끝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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