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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13-05-02

    전화말벗 가정방문, 셋째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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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월요일은 이은희 자원봉사자가 전화말벗 대상자 가정을 찾아가는 날입니다.


길음1, 2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6분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지난 겨울에 난방비 지원을 해드렸던 김순례, 김영순 어르신도 오랫만에 다시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길음 1,2동은 길음뉴타운이 들어선 지역으로 깔끔하게 새로 지어진 임대아파트에서 생활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김순례, 김영순 어르신이 사시는 지역은 길음뉴타운 바로 옆 개발 예정지로 추운 겨울을 전기장판 외에는 난방없이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전자레인지와 겨울 외투를 지원받으셨던 김영순 어르신은 지금 우신향 병원에 입원해 누워계십니다.


이은희 봉사자가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사용하는 허리 찜질 패드를 개인적으로 선물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황해도 연안 출신이신 김영순 할머니, 어서 쾌차하셔서 즐기셨던 소요산 산행을 다시 시작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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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수요일에는 이순덕 자원봉사자가 담당하고 있는 석관동 거주 어르신 7분을 찾아뵈었습니다.


보행이 불편하지만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매일 경로식당을 이용하며 실버합창단 활동을 즐기고 계신 박기복 어르신을 만나뵈었고,


불교TV '생방송 보시'를 통해 사연이 소개되었던 강상구, 박금례 어르신에게도 다시 인사드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폐지를 수집하시는 강상구 어르신은 지난 3월 27일에 사연이 방송되어, 오는 5월 6일 불교TV 측에서 그동안 모집된 후원금을 직접 전달할 예정입니다.


중학교 1학년 윤다해 양을 강아지라고 부르고 있는 조손가정 박금례 어르신로부터는 사춘기에 접어들 손녀를 미리 걱정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방문에는 정작 담당 자원봉사자 이순덕 회원님이 동참하시지 못했습니다.


대전에 살고 계시면서도 작년 여름 서울을 오가며 의료비 지원 사업에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셨던 이순덕 회원님이 지금 집밖을 나가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많이 아프십니다.


불가피하게 전화말벗 봉사를 4월말로 종료하시고 새로운 자원봉사자가 인수인계한 상황입니다.


찾아뵌 전화말벗 대상 어르신들로부터 이구동성 이순덕 봉사자의 건강을 걱정하시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순덕 보살님, 김석인 어르신에게 쌀 10kg를 택배로 보내주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맑음은 개인의 청정, 향기로움은 그 청정의 사회적 메아리.


보살님은 맑고 향기롭게의 뜻을 온몸으로 드러내주셨습니다.


보살님의 건강해진 목소리를 다시 메아리로 들려주실 날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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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월요일에는 전화말벗 이영녕 자원봉사자가 월곡1동 거주 대상자 가정방문을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자원봉사자와 달리 직장 생활을 하고 계셔서 지방 출장을 다녀온 후 어렵게 일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다른 자원봉사자들은 산동네와 쪽방촌을 비롯해서 처음 가보는 동네에서 온 종일을 길을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예전에 서울에서도 유명한 달동네였던 월곡동은 지금 아파트단지로 재개발되었습니다.


이영녕 봉사자의 대상자 8명 중 6명이 임대아파트 입주자라서 좁은 골목길을 오가며 집을 찾는 고생을 덜 수 있었습니다.


반면 임대아파트 거주자가 아닌 이oo 어르신의 댁을 찾아뵙고는 사무국의 사례관리 대상자로 강력하게 추천해주셨습니다.


"오늘 정말 올거냐? 나 양로원 안 간다!"


보통 1시간씩 이영녕 봉사자와 전화통화가 오갔던 이oo 어르신, 반가움 반 두려움 반으로 처음 전화말벗과 얼굴을 마주하셨습니다.


'빨리 죽어야 하는데 자살하고 싶다, 물에 빠져 죽으려니 시신 건지는 사람들 고생시킬 것 같아 못하겠다'고 전화기 너머로 말씀하시던 이oo 할머니와 전화말벗 이영녕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마무리'가 다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