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은 매월 지급받는 생계비 중 일부를 난방비로 저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경제 형편상 저축이 쉽지 않습니다.

월동 준비가 큰 목돈으로 지출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밑반찬 및 전화말벗 대상자에게 2012년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에서 신규사업으로 월동 난방비를 지원하였습니다.

비록 대상자 9명에 한정된 지원이었지만, 주거 환경이 열악해서 상대적으로 겨울철 난방비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독거어르신 및 조손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자활은 솔직하게 요원합니다.

하지만 직접 찾아뵙고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소속 모든 봉사자와 후원자의 마음을 대신해서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겨울나기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초 석유, 연탄 등 난방 연료를 구입해 지원해드리는 방식을 계획했으나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 전기장판 외에 아예 난방을 하지 않고 겨울을 나는 4가구가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현금 지원 방식을 지양하기로 확정하고 대상자의 필요에 따른 물품 후원을 진행하였습니다.

구체적인 후원 내역은 첨부파일 ‘지원 결과’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총 2,623,200원의 예산이 집행되었고, 1인당 평균 후원금액은 291,500원이었습니다.

이번 난방비 지원 사업은 대상자를 선정함에 있어 1차적으로 차상위계층을 제외하였습니다.

서울시가 차상위계층에만 희망온돌사업을 통해 월동비를 지원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기초지방자치단체에도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한 바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후 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기초생활수급 가정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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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넘는 오랜 투병 생활을 겪은 탓인지 웃음이 조금 낯설고 어색하셨습니다.

40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받으셔서 이번 겨울엔 전혀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한껏, 얼굴에 최대한 한껏 웃는 업을 지어보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