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에는 진인선원에서 장 담그기를 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된장을 담그고 왔습니다. ^^

맑고에서 담아주는 장이 탈도 없고 맛있다며,

저희 오시는 날에 맞추어 장 담그는 준비를 해주십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저희 또한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갔지요.. ㅎ

도착하여,

서영석님의 생일이 있는 달이여서 케익도 자르고

건설경제에 전면으로 실린 김창수님의 기사도 읽어보고 했습니다.

그러나, 할 일이 많아 따뜻한 커피 한잔 후딱 마시고 일하러 고고씽~

메주를 빡!빡! 씻어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힘이 좋은 남자분들이 씻어 놓은 메주를 장독이 있는 곳으로 옮겨주셨지요..

이때, 씻어놓은 메주 다시 확인하기 때문에 깨끗이 못 씻으면 구박받습니다. 흠흠...

실내이긴 하지만 난방이 안되서 스물스물 발이 시려올 쯤 작업이 끝났습니다.

발 시렵다고 중얼중얼 됐는데...

이때가 좋은 시절(??)이였습니다.

이제 씻어 놓은 메주를 장독대에 넣고,

소금물을 부워줍니다.

하필 그날 왜 꽃샘추위가 왔는지..

왜 그렇게 칼바람은 부는지....

아..... ㅠㅠ

주방 선생님들이 주신 쌍화탕 아니였음 얼어 붙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악!

소금물이 담겨있던 큰 통까지 깨끗이 씻고,,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도 깨끗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뿌듯!!

몸을 녹이러 잠시 방에 들어왔더니..

다들 옷에 메주와 소금물이.....헉!! @.@

점심을 먹고 나면

신나는 오후 놀이활동이 돌아옵니다~~~~~~~~!

시설의 요청으로 이번에는 강당에서 한번만 진행했습니다

어르신 노래자랑, 웃음치료 등을 진행하며 이번에는 평소보다 조금 길게 했습니다.

저도 이제 흘러간 노래 또래보단 많이 알게 된거 같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노래 나오면 입만 뻥끗뻥끗...

그래도 좋아하시는 어르신 보면 흐믓! ㅋ

한 어르신께서 고나경님에게 멋있게 생기신 분이 장구도 잘친다면서 계속 칭찬을 하셨습니다. ^^

이번 활동의 인기인은 고나경모둠장님! ㅎㅎ

이번 활동에는

무표정으로 계시다가 손을 잡아드리면 금새 웃으시면서 재밌었습니다 했던 어르신이

젤 기억에 납니다.

놀이마당 시간에 기분이 좋아지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삶의 활력소를 가지게 됩니다.

항상 드리는 것보다 얻는게 많은 진인선원 활동입니다. ^^

PS.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활동 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 부담없이 오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희가 열과 성의를 다해 재밌게 해드리겠습니다. 정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