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해수욕장들이 폐장한 가운데, 올 여름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버리고 간 쓰레기는 페트병(PET) 등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류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 필립모리스(대표 로만 밀리친)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공동체 포럼(사무국장 가순찬)이 피서 절정기에 자원봉사원들과 벌인 ‘바다사랑 캠페인’의 쓰레기 발생 유형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전국 4개 해변에서 실시한 ‘2010 해변 쓰레기 유형 조사’에 따르면 페트병(28.25%)에 이어 종이류(14%), 비닐(14%), 금속(11.5%), 음식물 쓰레기(7.6%)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고, 유리(4%), 나무(1.6%), 담배꽁초(1%)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2004년에 이어 6년만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페트병 등 일회용 연질 플라스틱 포장류(28.25%)가 종이 쓰레기 발생량(14%)을 크게 앞지른 반면, 음식물 쓰레기는 눈에 띄게 줄어든 것(12.9%에서 7.6%)으로 드러났다. 한국 필립모리스가 지난 2004년에 실시한 해변 쓰레기 유형 조사에서는 종이류(18.6%), PET 등 플라스틱 포장류(15.9%), 비닐류(15.5%), 음식물 쓰레기(12.9%), 금속(12.5%), 유리(4.99%), 나무(5.14%), 담배꽁초(3.38%) 순으로 집계되었다.
해수욕장별 쓰레기 유형을 살펴보면 부산 송정해수욕장과 충남 대천해수욕장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비닐 쓰레기가 많은 대신 음식물 쓰레기는 적게 발생했으며, 강원 속초해수욕장과 제주 함덕서우봉해수욕장은 음식물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많았지만 컵라면 용기 등 스치로폼류는 타 지역에 비해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필립모리스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뉴(New) 바다사랑 캠페인’ 자원봉사원을 모집하고, 해변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8월 1일까지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비롯하여 강원 속초, 충남 대천, 제주 함덕서우봉해수욕장 등 전국 4개 해수욕장에서 63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변 에티켓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조사는 2010 뉴(New) 바다사랑 캠페인에 참가한 150명의 자원봉사원을 통해 동시에 실시되었는데, 피서객에게 나눠준 광분해성 쓰레기봉투(20리터)를 수거와 동시에 개봉하여 해수욕장별로 쓰레기 유형을 철저히 분석해냈다.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된 ‘한국 필립모리스 바다사랑 캠페인’은 해변 쓰레기 수거 활동과 올바른 해변 에티켓 계몽활동을 벌이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해변 환경보호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출처: 아름다운세상을위한공동체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