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세상

    • 11-04-01

    가끔은 서로에게 ...

본문

가끔은 서로에게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나 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