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회원 여러분, 저가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은 여기까지 오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세계에서 그것과 거의 다를 바 없는 또 하나의 세계로 갑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으며 또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은 채 단지 순간만을 살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데는 먹고 싸우며 권력이나 쥐려고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삶을 격어야 하는가를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몇 천 년, 몇 만 년이 지내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거의 완전한 상태가 존재한다는 걸 깨닫기까지 또 백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고야, 비로소 사람의 목적이 그 완벽함을 알아내고, 그것을 내 보이는데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계에서 배운 것을 통해 우리의 다음 세계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면 다음 세계도 똑같은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여기서와 똑같은 한계들과 극복해야 할 무거운 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이 한계와 무거운 짐들을 극복한다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어디이든지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