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묘희원활동은 메주 만들어.. 간장띄우기 작업을 하면 겨울일거리의 주였더랬는데..
몇년만에 메주를 보니 새롭더군요.
지붕처마에... 대롱대롱 메주가 둥둥둥
어느 봉사팀이 대롱대롱 꽁꽁 묵어 달았는지... 저거 풀러내는데 손이 아팠다고 우리팀 불평 남발하더라구요.. ㅎㅎㅎ
낑낑...
언능 풀어달라고요... 대기하는 사람좀 생각하라고요^^
방안에도 대롱대롱... 잘마른 메주들을 차곡차곡 짚부라기로... 덮어줍니다.
열 잘 맞춰서.. 쌓으라고 타박을 들었지용...
메주가 양파주머니에 담겨져 있으니 요상하기는 하더라구요... 어릴땐 짚부라기로 동여메서 매달아 두었던듯한데..
여기서도 낑낑..
메주띄우기를 한다는데 말이져... 한마디로... 곰삯힌다는 말인듯해요... 곰팡이 아름답게 피어오르면... 간장되고... 된장되고 하겠지요.
메주 띄우기 작업 끝~
오늘도 삽질광 곡괭이질... 하네요
그나마 날씨가 풀려서리.. 곡괭이질을 심하게 하지 않아서리 참 다행입니다.
경운기로 5번 옮기면 된다그랬는데... 6번인가 7번인가 한듯해요.
남자들만 했냐구요... 아니져..
요렇게 여성동지덜도... 했지요..
어데가나 열외는 없어영~ 이제 슬슬... 푸성귀 씨앗 뿌릴일을 하겠네요.
요렇게 흙퍼다가 뭐했을까요...
어느처사님 머무시는 처소에 컨테이너 박스인데요.
비가 오면 빗물이 밑으로 흘러들어간다하여... 빗물 못들어가게... 처마아래에... 흙을 메웠지용..
뭐...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뭔가 요거는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어요...
일이야 주면 주는데로 하는거지 하면 할말은 없지만...
아마도 과거속을 거닐기에 그런가봅니다.
4계절이 일거리가 넘쳐서 집에오는 발걸음이 가볍던 그시간이 자꾸만 그리워지네요.
사람이 바뀌면 일거리도 바뀌고... 흐름도 바뀌고... 마음도 바뀌고...
그런것이 사람마음인가봅니다.
다음달에는 많은 일거리가 우리를 기다려주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