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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1-26

    언제나 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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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은 잘 있습니다. 두루 안녕하시지요. 회원여러분, 전 조용히 동안거(?)에 있는 게 맞지요? 멀리서 길을 걸어도, 그 길은 숲으로 향하는 길이기를 빕니다. 인사가 이리 늦음은 제가 워낙 게으른 탓이고, 여러분의 맘 씀씀이가 넉넉한 탓이지요. 거제도에는 연이어 비가 오곤 합니다. 멀리 옥포의 장군봉에는 흰 눈이 쌓여 있어 경치가 그럴 듯 하고요. 늘 바다를 보며 산책을 하고, 딱새나 까마귀, 갈매기의 울음소리에 신선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 곳은 풀들이 여전히 푸르게 겨울을 맞이하네요. 잎의 한 쪽은 시들어도, 몸 전체는 초록으로 단장한 채 설을 맞이하려나 봐요. 그 자리를 지키는 이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움처럼.... 전 찬찬히 들여다 봅니다. 정신이 맑아 옵니다. 다음에 뵙지요. 이광호 올림.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5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