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세상

    • 07-11-29

    드뎌!!김장 시집 보내는 날~^^

본문

어제의 사전작업을 이어서 오늘 김장을 담아서 결식이웃 255가구와 여러 복지 단체에 보내드리게 됩니다. 오늘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하여 차근 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50명, 상호신용금고에서 40명, 수도방위사령부 군인장병이 10명, 외국인모임에서 온 봉사자들이 10명, 그리고 맑고향기롭게 회원들이 50여명 참가하셨습니다. 아침 8시 이전에 괴산과 봉화에서 올라온 절임배추를 받아서 한쪽에 쌓아놓고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닐을 재활용하기위해 조심스럽게 열어서 한포기 한포기씩 소금물이 적당히 빠지도록 소쿠리에 엎어놓고 배추의 상태를 점검합니다.    적당히 소금물이 빠진 배추를 버무리기 위한 양념버무리는 현장으로 가볼까요?^^ 고추가루에 새우젖과 멸치액젓을 적당히 부어 농도를 맞추어 놓은 양념!!  이 양념과 어제 준비해둔 무우채, 파, 갓을 적당히 섞어 열씨미 버무려~버무려~^^   잘 버무린 양념을 담은 대야를 들고 김치 속 넣는 현장으로 출발~^^  쭉~늘어 앉아서 날라주는 배추속에 양념을 골고루 넣어 보아요~    곳곳에 눈푸른 외국인 봉사자도 보이는군요~oh!! so~ beautiful~~^^ '한쿡! 킴치 맛 쪼아요~^^'   김치 필요하신분~~~!!절임배추를 발빠르게 공급하는 공급조 '행님~무겁십니다~고마주이소~' '무슨소리!! 팍 팍 가져가~~'   완성된 김치를 포장팀으로 나르는 배달조!!  이렇게 모여진 김치가 드디어 멋진 통속으로 들어갑니다~환상의 포장팀~~!!^^    자~이제 김치들의 마지막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통하는 작은 문을 통해 김치가 내려지면 야무지게 포장되어 집집마다 배달되기위해 기다리게 되지요~  밖으로 나간 김치를 맞이하는 한국철도공사 봉사자 님들의 환한 웃음~지금부터 그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시겠습니다~^^  작은 문으로 나오는 김치통을 받아서  공기를 완전히 뺀 후에  힘껏! 야무지게 묶은 후  뚜껑을 덮고 일렬 종대로 헤쳐 모여~!!!   완성된 김치통을 살짝 열어 볼까요? 우와~맛나 보이죠? 꿀~~꺽!!   열씨미 일한 당신 잠시 쉬어라~^^추위를 물리칠 한잔의 막걸리~캬~  개별 가구 포장이 끝난후 단체에 보내질 김치는 사과박스에 포장을 합니다. '내가 박스포장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비닐에 담겨온 김치를 박스에 담고 단단하게 봉한후  박스를 완전히 덮은 후에  한쪽으로 차곡 차곡 정리해 둡니다.  드디어 동사무소에서 김치통을 모셔가기위해 한대 두대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성스레 씻고 다듬고 버무려서 포장해놓은 김치들을 시집보내는 순간이지요~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이렇게 이틀에 걸쳐 김장이 담궈졌습니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작년보다 1000포기나 늘어난 양에 가늠하기가 어려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장을 보고 봉사자를 섭외하고...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추위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았습니다. 동참해주신 많은분들과 음식으로 재정으로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수많은 외로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는 맑고 향기롭게로 오세요~ 옷 단단히 무장하고 앞치마와 고무장갑 들고 신나게 걸어오세요~ 당신이 있기에 이 겨울이 춥고 외롭지만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