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반찬 나눔 3월 마지막주 이야기
때론 봉사자가 많이 오시는 날이 있고, 때론 적게 오시는 날이 있습니다.
많이 오면 서로 부대끼면서 빨리 끝내고,
적게 오면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더 걸리지만,
모처럼 일하는 기분 난다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천천히 끝내고...
그렇게 맑고 향기롭게 조리장은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아침에 야채를 씻을 물을 받아 놓고, 함께 야채를 씻고, 다듬고,
빵이나 떡 같은 간식도 서로 나누는 마음으로 후원도 하십니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각자 알아서 척척 해나가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길상사에 영춘화, 수선화, 개나리, 앵두꽃이 피워납니다.
우와~~~ 봄이 왔나 싶은데,,,
오후 쯤에는 온도가 25도가 되어 버리고, 슬슬 더위가 느껴집니다.
춥다고 난로 피울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슬슬 선풍기를 꺼내야 할 시기가 된 걸 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반찬 나눔도 1999년부터 시작하여, 어느덧 25년째가 되었네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내 마음을 내어, 내 시간을 쪼개어 봉사하는
맑고 향기롭게 봉사자분들이 참으로 멋진 삶을 사는 분들입니다.
어김없이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로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