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장 춥다는 절기중에 대한입니다
정말 춥습니다 얼굴이 따가울정도로 바람이 차갑고
계곡도 꽁꽁 산길도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새해 첫 생태기행날 모두들 춥다고 옷들을 껴입고
뒤뚱뒤뚱 발걸음도 둔하지만
맑고 차가운 겨울하늘을 올려다 보며
잎새가 떨구고간 계곡 저편 산 골골을 바라보며
겨울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서운산 자락에 마애불상
마애불상으로 오르는 길
눈이 쌓인 숲에는
무엇을 찍고자 이렇게...
우리고유의 돌담과 기와를 얹은 담의 곡선이 아름다워요
우리의 옛 모습을 살려서 새로 불사를 한 흔적이 여기저기...
수세식으로 해우소를 지어 편리함을 추구 할 수도 있었지만
주지 스님의 고집으로 옛 전통 방식 그대로 자연친화적인
해우소를 지어놓아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새롭습니다.
낮으막은 돌담과 그위에 얹어진 기와가 정겹고
사찰 앞마당엔 토종 목련이 좌우로 자라고 있습니다
석남사 주변엔 유난히도 소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추운 겨울날에도 푸르름이 살아있네요
모든 식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계절이라 그런지 초본류는 눈에 띄지 않고
여름날 풍성히게 꽃을 피우고 가을에 씨앗을 퍼트렸을
꽃들이 지고 난 흔적만이 내린 눈이 쌓여
또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석남사를 살펴보고
서운산 자락에 있는 마애불상을 향하여
산길을 오르는데 눈이 쌓인 산길이 여간 미끄럽지 않아요
결국은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내려올땐 엉덩이 썰매까지...
석남사를 막 출발하려는데 전화한통이 따르릉...
정복자님입니다
지방에 살고 있는 형편으로 자주 참석을 못하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후원을 해 주시는 정복자님이
진천에 있는 보탑사에 들려서 가라고
모두를 만나고 싶다고...
보탑사로 가는 국도변 아담한 찻집에서
함빡 웃으며 우릴 반겨주는 정복자님...
복자님의 정성어린 차대접에 얼었던 몸을녹이고
꽁꽁 얼어붙은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창가에 앉아
지난해를 되 돌아 반성도 해보고 올해의 계획도 세워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지 여러가지 의견도 들어보고...
아무래도 부족함이 너무나 많은것 같아
올해는 공부를 더 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5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