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무등산을 찾아서... (2008/06/21) ]

주말 비 소식에 전부터 또 가는내내 조금은 걱정스런 숲기행이었는데,

무등산 초입에서 잠시 빗줄기가 뿌리더니 다행스레 비가 멈춰줍니다.

지난주(강원도 숲기행)엔 계곡에 물이 너무 없다 했는데,

한주차로 이번에는 물이 너무 많아 바람재까지 오르는 길이 조금은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콸콸~ 쏟아져 내려오는 물의 강한 힘에 자연스레 조심조심 발을 내딛게 됨)

위험한 초입 산행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았던 이번 무등산 숲기행은

김지현샘의 합류로 다른 때보다 적은 수의 이동 덕분에 더욱 가족적인 분위기였고,

난대숲의 생소한 들풀과 나무외에도 다양한 동물들(민달팽이, 두꺼비, 다람쥐, 나비, 새...)을 보았고,

덤으로 자연 먹거리인 산뽕나무의 열매(오디)와 벚나무의 열매(버찌), 딸기 등을 맛볼수 있었고,

색다른 너덜지대와 목칩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무등산코스(바람재-토끼등-증심사)에서 맛난 길벗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길벗人

- 열정적으로 무등산의 식생을 설명중이신 희준샘

- 내린 비에 물이 불어버린 계곡물가를 조심스레 이동중인 길벗들

- 조용조용 산책길

- 미나리꽝샘과 천연약수터의 생수를 시음중^^* 물맛... 참 좋다~~

- 익어가는 버찌를 맛나게 냠냠

- 예쁜 토마토보다 미소가 더 예쁜 언니

- 고등학교 동창인 나의 짝지

- 사이좋은 동서지간의 두 언니

- 약속은 신의라고 강조하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참석했다는 언니

모두들... 스마일^^*

▶ 길벗動物

- 비가 그친 후... 특대 민달팽이와 달팽이, 지렁이, 두꺼비의 외출

- 광대싸리와 광대노린재의 관계 : 광대싸리에 알을 낳고, 광대싸리잎을 먹음

- 꿀을 찾아 나선 나비들

- 고마리 잎 밑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OO

▶ 길벗들풀

- 사상자, 오미자, 구기자, 토사자, 복분자의 5재료로 만든다는 건강환 = 오자환

- 금낭화의 잎?

- 네모줄기의 잎 4장을 가진 꼭두서니

- 개망초의 작은 계란꽃

- 습한 곳에 무리짓고 물을 깨끗이 정화해주는 고마운 풀 고마리

-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가시가 나 있는 풀로 밑을 닦으라 해서 며느리밑씻개?

- 미나리냉이의 길쭉 열매

- 백합과의 털중나리

- 작은 해바라기 같은 ?

- 작은 나팔모양의 갸날픈 메꽃(하얀 뿌리 줄기를 '메'라고 함)

- ?

- 꽃이삭 밑에 꽃잎처럼 생긴 4개의 흰색 포를 갖는 약모밀(어성초)

- 주름조개풀

- 잎자루에 날개달린 개산초

- 5갈래의 꽃잎중 2개가 긴 자생이 아닌 식재된 바위취 (희준샘's 표현 : 어린아이가 한복입고 팔벌리고 있는 모양)

- 다양한 번식루트(씨앗, 살눈, 뿌리에서 번식)를 가진 참나리의 살눈

- 엉겅퀴와 비슷하고 연자주빛 꽃이 하나씩 달린 지칭개(국화과)

- 2장의 작은 잎이 나비모양을 한 나비나물(콩과)

▶ 길벗木

- 가시를 가진 외래 원예종 구골나무목서

- 물푸레나무과의 상록성 나무로 두꺼운 가죽질 잎을 가진 광나무(쥐똥나무와 유사한 흰꽃은 향이 덜함)

- 사철 푸르다는 사철나무

- 비맞은 손꼴겹잎의 작은 으름덩굴

- 외래 원예종 남천

- 열매맺은 덜꿩나무

- 때죽나무와 충영(벌레집-납작진딧물)

- ?

- 뿌리를 찧어서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는 때죽나무

- 상록성 덩굴식물로 바람개비모양의 흰꽃이 핀다는 마삭줄(추위에 약)

- 1쌍의 덩굴손으로 다른 것을 감고 오르는 청가시덩굴?

- 부드러운 촉감의 개비자나무

- 껍질도 속도 하얗고 길게 늘어져서 국수를 연상한다하여 국수나무

- 작은 깻잎 모양을 한 좀깨잎나무(초본같은 목본)

- 잎이 변한 덩굴손을 가진 밀나물

- 보기 귀한(?) 느티나무의 열매

- 열매를 팽총의 탄환으로 사용할 때 날아가는 소리가 팽~한다하여 팽나무?

- ?

- 4개로 갈라진 삭과열매의 상산(구리구리한 냄새가 나는 잎?)

- 진달래과의 정금나무 열매

- 붉은 열매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된 뼈를 잘 붙게한다는 딱총나무

- 붉거나 검게 익어가는 새콤쌉싸른 맛의 버찌(벚나무 열매)

- 고추 잎을 닮은 고추나무

- 녹나무과의 비목나무?

- 암수딴그루의 꾸지뽕나무

- 잎이나 가지를 꺽으면 생강냄새가 나는 생강나무(잎의 변형이 큼)

- 신갈나무(잎뒷면 털X/침과 잎자루X) 와 굴참나무의 목재

- 잎으로 떡을 말아 싸는 떡갈나무(잎뒷면 털多/침과 잎자루X)

- 도토리가 많으나 맛이 떨어진다는 상수리나무(잎뒷면 연초록/침O) : 밤나무와 유사한 상수리나무잎 결각 끝의 침에는 엽록소가 있음

- 두꺼운 수피 때문에 세로로 깊은 골이 파진다 하여 골참나무로 부르다가 변한 굴참나무(잎뒷면 회백색/탄성있는 코르크/침O)

* 기타 참나무형제

- 참나무 종류 중에서 잎이 가장 작다는 졸참나무(묵의 맛이 최상/침X/잎자루O/잎뒷면 주맥에 털O)

- 잎자루가 긴 갈참나무(침X/잎자루O/잎뒷면 주맥에 털X)

- 줄줄이 이어 자라는 줄딸기(덩굴딸기)

- 멍석을 깔아놓은 것처럼 땅에 바짝 붙어 자라는 멍석딸기(3출우상엽)

- 줄기에 가시가 있고, 가시와 비슷한 적색의 선모(끈적)가 있는 곰딸기(붉은가시 딸기)

- 습지에 나서 뱀이 있다는 뱀딸기

- 심장모양의 단엽으로 긴 잎자루를 가진 수리딸기

- 산에 나는 산딸기

* 기타 : 먹기만 하면 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정력이 세어진다는 복분자딸기

- 잎의 모양이 박쥐가 날개를 폈을 때 모양과 같다하여 박쥐나무(흰꽃이 갈래머리파마모양으로 뒤로 말림)

- 절터나 주거지였음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의 초본식물 양하(생강과의 외래식물로 뿌리줄기로 번식/칼모양의 잎이 모여남)

- 싸리가 아니나 광대처럼 싸리 흉내를 낸 광대싸리

- 조리를 만드는데 사용한 조릿대

- 잎의 결각 끝 침에 엽록소가 없다는 밤나무잎과 꽃

- 단풍이 특히 붉게 든다하여 붉나무(옻나무과로 깃꼴겹잎의 잎자루 양쪽에 날개달림)

- 두껍고 광택있는 동그란잎의 청미래덩굴 열매

- 굴피나무의 수꽃

- 禮와 德을 겸비한 나무 예덕나무(암수딴그루)

- 작년의 갈색열매와 올해의 초록열매를 달고있던 오동나무

- 침엽이 좌우로 줄처럼 달린 모양이 한자의 아닐 비(非)자를 닮았다 하여 비자나무

- 편백나무와 열매

- 가시달린 탱자나무 잎 (가시덕에 울타리용으로 식재함)

- 열매가 쥐똥같다는 쥐똥나무(북한:검정알나무)

- 개암나무 잎과 열매(2개의 포가 잎처럼 발달하여 열매를 감쌈)

- 꾸지나무?

- 바위취의 꽃

- 산철쭉의 품종개량종 영산홍, 자산홍

- 가지가 줄기를 중심으로 양쪽을 갈라진 모양이 작살같아서 작살나무

▶ 바람재 주변

- 자주빛 꽃이 달린 조록싸리

- 숲의 공기순환에 이롭다는 너덜지대

- 밤에는 복엽으로 붙은 작은 잎이 서로 닫히는 모양이 잠자는 데 귀신 같다하여 자귀나무

- 못하거나 작다는 의미의 접두어 <까치~>가 붙는 까치수영의 꽃

▶ 덕산너덜

- 화산암이 풍화되면서 흙으로 되돌아가는 자연 윤회과정으로 돌이 많이 흩어져 덮인 비탈을 너덜겅(너덜강)이라 한다.

▶ 목칩

- 토양의 유실을 막음/토양의 보수율을 높임/양분공급....

▶ 무등산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 아담한 불교도량 증심사 

- 대웅전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오백전, 증심사5층-7층석탑, 석조보살입상, 증심사삼층석탑(2층기단의 3층석탑)

[ 참고자료 ]

▶ 으름덩굴

# 청계산에서 찍은 으름덩굴(적은 수의 큰 암꽃과 여러개 핀 작은 수꽃, 5장의 손꼴겹잎)

▶ 감나무

# 감나무의 암꽃과 열매

- 암수한그루로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납작한 종모양의 연노란색 꽃이 핌(꽃자루X)

-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4개로 갈라짐

▶ 돌나물과의 식물

- 주걱모양의 작은 잎을 가진 말똥비름(돌나물과 유사)

▶ 산수국과 수국(범의귀과)-백당나무와 불두화(인동과)의 비교

- 가장자리에 꽃잎처럼 생긴 가짜꽃인 꽃받침조각과 중앙에 진짜꽃을 갖는 산수국(범의귀과)

- 가지 끝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장식꽃을 가진 수국(범의귀과)

- 가장자리에 꽃잎처럼 생긴 가짜꽃인 꽃받침조각과 중앙에 진짜꽃을 갖는 백당나무(인동과)

- 백당나무의 품종개량으로 열매맺지 못하는 장식꽃을 가진 불두화(인동과)

▶ 소나무 vs 서어나무 : 현재에는 공존하나 결국엔 서어나무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