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3일 생태사찰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요 근래 자주 내린 비로 인해 대부분의 화단이 촉촉한 상태였습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관음상 주변 화단에는 물을 조금 더 주었습니다.
그리고 길상사 담벼락을 따라 무성하게 자란 잡초들을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비에 아랑곳 않고 열심히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이상 되면 미련없이 비워버리는 연잎의 지혜.
제 욕심 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말 것이다."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中
비가 너무 자주 와서 그랬을까요, 이번 주에는 활짝 핀 꽃들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맑은 가을 하늘 속에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다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법정 스님 말씀 대로 비 오는 날에도 꽃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연잎을 찢는 욕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