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자연

    • 15-03-01

    우리들 북한산 설경 산행..

본문

2월 마지막 일요일.. 내일 모레면 3월이 오는데 오늘 날씨는 무척도 싸늘하네. 우리들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을 찾는 그리고 산을 사랑하는 모임회원 들이 시간 정확하게 아침 9시 , 수유 전철역에서 모여 산을 올랐다.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죽 성곽을 따라 오르는 코스. 그동안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 있고 일부는 얼어 시작부터 아이젠을 단단히 착용하고 오르다 보니 좀 힘은 들지만 눈덮인 산 모습, 나무 가지에는 눈이 녹아 없지만 멋진 바위 랑 봉우리에 쌓인 눈이 작게는 5센치, 많은덴 10센치 이상 쌓여 오랜만에 북한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맘껏 감상.. 이것..행운이구나 싶기도 하다... 우리들 매번 산길 쓰레기 줍기하며 다닌 보람 있어 이젠 서울 근교산은 쓰레기 없고 깨끗한 산이 되었는데다 눈 까지 덮혀 있으니 오늘 쓰레기 좁기는 안해도 된다.. 중간 쯤 코스 성곽에서 바라보는 웅장한 칼바위 모습. 칼날 같은 능선의 한쪽이 흰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이 더욱 칼 같이 신비롭고. 주위 좀 먼데 떨어진 백운대, 인수봉 ,저쪽 오봉, 자운봉들 모습 한눈에 들어오고 산들의 눈 덮힌 모습이 멀리 경기도 나 강원도 산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더 좋고 경치도 더욱 아름답고 좋다. 1시경 시장기, 배도 촐촐. 대남문 에서 옹기종기 마주 앉아 각자 갖고온 꿀맛 점심도시락을 맛있게 나누어 먹고는 다음 코스..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 중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북한산 유명한 7봉으로 산행하려는 계획을 바꾸어 문수사 경유, 구기동 매표소쪽으로 하강하기로 헷다. 눈과 얼음이 덮인 7봉 의 바위 코스가 아무래도 오늘은 좀 부담이 될 것 같고 좀 일찍 하산하여 우리들 앞으로의 더 알찬 산행계획들 의논도 나누고 싶어.. 웃고 담소하고 즐거이 그리고 부산에서 멀리 서울 여기까지 작은 트럭에 밤 가득 싣고 3되에 5천원 소리 소리 지르는 젊은 밤장수에게 많은이 들 토실토실 알밤도 사주고 또 팔아주고(ㅎㅎ) 그러며 구기동 쪽 하산하니 3시가 좀 지나... 그래도 오늘 6시간 가량 산행했네.. 날씨 관계인지 평소보다 좀 적은 인원 13명이 가끔 가는 단골 음식점에 가서 조촐한 자리 마련하여 브레인 스토밍 토의 형식, 각자 빠짐없이 모두 의견 말하고 나누는 방식, 우리들 앞으로의 더 보람있고 활발한 산행계획 의논을 하며 즐거운 시간 . 그동안 오랜 기간 힘도 들었지만 꾸준히 봉지들고 쓰레기 주어온 보람 있어 이젠 산의 쓰레기 눈에 띄게 좋아졌고.. 사실 쓰레기 줍기 이게 쉬운 것이 아니다 산 오르기도 다리 아프고 힘이 드는데 길이랑 비탈이랑 여기저기 구석구석 쓰레기 집게로 주워 담으며 산행 하는 거 이것 또한 보통 정성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산행인 들의 칭찬과 감탄, 그리고 격려도 많이 받았지만.. 작년에 경기의 소금강 소요산에 달아준 40개 가량이던가? 아담한 새집엔 지금쯤 새들이 들어가 보금자리를 마련 했을가?. 우린 힘이 들고 좀은 위험했지만 더 높다란 나무 가지에 더 올라가고 더 인적 드문 깊은 곳에 더 깊이 들어가고 그러며 아담한 새집 달아준다고 애도 많이 썼었지.. 이렇게 예쁘고 탐스런 새집을 누가 준비하고 만들었을가 하고 그때나 지금에나 생각이 난다 앞으로는 이제 더욱 더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는 사업에 힘을 더 기울이기로 모두 마음을 모우고 자연을 가꾸는 또 다른 할일도 찾아 보기로 했다. 그기엔 많은 이 들의 협조가 필요하니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산행모임 날 만은 모두들 다른 일 다 제치고 많이 들 참석하기로 다짐하며.. 오늘도 우리들 눈덮인 북한산 산행 좀 힘은 들었지만 보람있고 즐거웠으니 또 하루가 뿌듯하다.. 우리 자랑스러운 맑고 향기롭게 산행 님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고 다음 산행 때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