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인의 글에서 본것 같습니다.
~ ~~ ~~ ~~~ ~~~~ ~~~~ ~ ~ ~ '느린것은 게으른게 아니라,,, 천천히 가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느림의 대명사 ... 달팽이와 지렁이!! 우리 눈으로 보면 느려보이지요....
그러나 그들의 입장에서는 느린것이 아니잖아요....
9월 숲기행은 충남 예산에 있는 "슬로시티 대흥"을 다녀왔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소박한 삶과 자연 그리고 역사의 숨결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고,
눈으로 담을 수 있는 그런 충청도 시골 마을이였습니다.
고향의 푸근함과 인공적인 세련미도 느끼고 왔습니다.
특히 예산 저수지의 연꽃밭을 걷는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걸음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수 있는 그런 숲기행이였습니다.
산업시대와 정보화시대를 겪으면서 '빠름~~ 빠름~~ '에 익숙해져버린 우리 삶은 이제 빠르지 않으면 답답해져버렸습니다.
3g - LTE - LTE-A ~~~~~ 속도 전쟁과 주파수 통신 전쟁이 우리 삶에서 과연 무슨 해답을 주고 있을까싶습니다.
빠르다고해서 우리 식구와 이웃들이 가까워지기보다 더 멀어지고 있지는 않을까요?
과연 빨리 가면 뭐하나 싶습니다. 빨리 간 만큼 쉬어야 편한 세상인데 그러지 못한 세상입니다.
그런 고민속에서 아마 슬로시티라는 새로운 운동이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인간의 진정한 휴식, 오래 지속되어야 할 미래, 보존되어야 할 자연과 마을 그리고 전통문화...
삶의 성장보다 삶의 질을 추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가을 '솔라시티 대흥'으로 가족들과 함께 천천히 그리고안전하게 "느림~~느림 가을여행" 다녀오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