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다섯번째 숲기행은 "성주 한개마을"로 다녀왔습니다.
성주 한개마을은
560여 년을 내려오면서 성산 이씨가 집성하여 살고 있는 전통마을입니다.
한개라는 이름은 큰 개울이라는 뜻으로, 예전에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모습을 한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왕버들 나무
한개마을을 둘러보고, 마을의 뒷산길을 통해 감응사로 출발 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뒷산 중턱에서 점심을 먹는 내내 더 세차게 내렸네요.
감응사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감응사에서 눈병을 낫게 해준다는 설이 있는 신비의 감로수도 마시고,
충분히 숨을 고른 후 임도로 내려오는 길에 단체 사진 한 컷~
숲기행을 다니면서 아마 이 날이 야생 동물을 처음 만난 날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찰나의 순간이었기에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야생 노루를 만났습니다.
숲기행의 마지막 코스로 성밖숲을 찾았습니다.
성밖숲은 수령 300~500년 된 왕버들나무 수십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마을숲입니다.
잠시 왕버들나무 아래에 앉아 선생님의 마을숲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성밖숲처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곳들은 관리가 잘 되어지고, 유지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마을숲은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마을숲이 하는 역찰, 생태학적 가치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니,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달 9/7 숲기행지는 충남 예산에 위치한 " 대흥 슬로시티"입니다.
느리게 살기, 느리게 먹기라는 운동으로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현재 많은 나라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대흥 슬로시티는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지정된 곳으로 풍부한 자연 유산과 문화&역사를 간직한 곳이라고 합니다.
이 날 느린 꼬부랑길을 함께 걸으며,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대기자 접수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사전 답사 후 공지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