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자연

    • 13-07-10

    [후기] 7월 숲기행 "봉화 고택마을&영주 무섬마을"

본문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376_4511.jpg
 

7월 6일 비가 힘들게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불볕더위같은 날씨에 조금 지쳤던 날...


그래도 경북 봉화 고택마을과 영주 무섬마을, 두 군데를 잘 둘러보고 왔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먼저 봉화 황전마을 입구에 있는 도암정에 도착했습니다.


도암정은 조선시대의 정자로 앞에는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연못이 있고, 주위에는 큰 바위와 노송들이 있어


주변의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00_6019.jpg
 

황전마을에서 도암정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고, 버스로 쌍벽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마을에서 마을로 도보로 한시간정도면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길이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아 조금 위험하다고 판단되서 아쉽지만, 버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10_7571.jpg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11_8465.jpg
 

도착하니, 마당에 풀들을 손수 정리하고 계신 어르신을 뵐 수 있었는데요.


저희 숲기행팀을 안채로 반갑게 맞아주시며, 직접 쌍벽당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주셨어요.


쌍벽당은 원형이 잘 보존된 조선 전기의 양반가옥으로, 현재 18세손 주손이신 김두순 어르신께서 지키고 계셨습니다.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24_7431.jpg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33_0105.jpg
 

드러난 성공이나 이름난 조상도 없지만


농사짓는 선비로서 본분을 지키며


세상의 욕심을 버리고 절제하며 살아왔기에


쌍벽당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18세손 종손 김두순-


쌍벽당은 "벼슬하지 말라"는 유훈을 받아들여 관직에 출사하지 않고,


직접 농사를 지으며 후학을 양성하며 뜻을 모아 오백년 그대로 지켜온 곳이라고 합니다.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46_3519.jpg
 

김두순 어르신의 말씀에서 쌍벽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옥의 곳곳에 숨겨진 모습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했어요.


경북 봉화에서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영주 무섬마을로 향했습니다.


조금 늦은 점심을 무섬마을문화촌에서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장소를 제공해 주신 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59_7051.jpg
 

바람 한 점 없이 뜨거운 날이었지만, 재미난 발견으로 함께 웃어봅니다~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71_8374.jpg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73_2074.jpg
 

아쉽게도 외나무 다리는 물에 잠겨 건너보지 못했지만, 여러 고택들을 둘러보았습니다.


0f5dc0cdcc4a26f261cb58823c42fbe1_1670240481_0674.jpg
 

숲기행 마지막 일정은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인 만죽재 고택에서


마을에 관한 해설을 간단하게 듣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숲기행을 위해 도움주신 여러분들, 박희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8월 숲기행은 3일에 성주 한개마을로 갑니다.


현재 대기자 접수 받고 있으며, 사전답사 후에 공지되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