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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12-03-29

    숲 - 보기, 읽기,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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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겨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 혹시 숲을 보셨나요?

출근길에, 청소하다가, 잠시 오가다가 숲을 보셨는지요?

우리들 가까이에는 항상 숲이 있습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산이 있고, 산이 있는 곳에 으레 숲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숲을 보지 못하고 삽니다.

그저 무심하게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숲을 보고도 못본 것이 되는 것이지요.

올해 숲기행 주제를 '경기, 강원의 숲'으로 정하였습니다.

여기에 '숲-보기, 읽기, 담기'라는 부제를 달려고 합니다.

사실 이 부제는 국민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전영우 교수님의 책 제목입니다.

숲을 보는 것부터 읽어내고 가슴에 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4월 첫 숲기행에서는 여러분들의 눈, 코, 귀, 손 등을 통해 숲을 보는 '숲 보기'를 주제로 하려 합니다.

세목고개와 왕방고개 사이의 임도 8킬로미터를 걸으면서 숲을 바라보는 눈을 뜰 수 있는 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4월 7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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