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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11-06-09

    헌법재판소에서 북촌한옥마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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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회원 만남의 날을 위한 나들이 코스를 사전 답사하고 왔습니다.

화요일 오후. 출발 하기전에만 해도 햇빛이 따사로웠는데,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더니 흐려집니다. 헌법 재판소에 들려 백송을 둘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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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동의 헌법재판소 북서측 담 안쪽에는 수령이 600년이나 된다는 높이 17미터의 거대한 백송(白松) 한 그루가 서 있다. 제중원이 1885년 4월부터 1886년 11월경까지, 그 뒤 광제원(廣濟院)이 1900년 10월부터 1908년 초까지 사용하던 건물들은 모두 없어지고 '재동 백송'(천연기념물 제8호)만이 남아 묵묵히 세월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원래 '통의동 백송'(천연기념물 제4호)이 가장 유명했다고 한다. 그 백송이 1990년 여름 강풍을 동반한 벼락으로 인해 수명을 다한 뒤에 재동 백송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서울의 또 하나의 명물 백송은 지금은 조계사 경내이지만 100여 년 전에는 전의감 자리에 있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전통 의료와 근대 의료, 그리고 그 혼합체를 대표하는 의료 기관에 백송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헌법재판소에서 나와 정독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정독도서관 입구에 부설기관으로 운영하는 교육박물관이 있었습니다.

별 박물관이 있네하며, 잠깐 둘려봐야지하고 들어갔는데 볼거리가 꽤 많았습니다.


박물관 입구에 옛날 문방구가 있네요.



옛날 교과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교실 뒷편에는 학생등 포스터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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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박물관이란 뜻밖의 구경거리를 잘 관람한 후 잠깐 정독 도서관도 구경하였습니다.


정독도서관은 종로구 북촌길 19(화동 2번지)인 옛 경기고등학교 자리에 1977년 1월에 개관하여, 50만여 권의 장서와 1만 7천여 점의 비도서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에는 1만 2천여 점의 교육사료를 소장하고 있는 서울시립공공도서관입니다.

북촌 한옥마을로 향했는데, 대구 촌놈이 서울지리를 잘 모르는데다 골목길이다보니 약간 헤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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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역사를 이어 가는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의 인기 관광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본인, 중국인들이 삼삼오오 사진을 찍고 관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쉽게 볼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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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삼청동에 이르는 북촌은 1233동의 한옥이 자리 잡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31만8924명(내국인 21만8593명, 외국인 10만331명)으로 2009년 방문객 숫자(9만4000여명)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한옥이 밀집된 가회동 31번지 일대는 필수 방문코스랍니다.

가난한 선비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남산 기슭이 남촌이라면 벼슬하던 양반들이 터를 이룬 곳이 북촌이었다고 하네요.

1930년대를 전후해 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이 살던 대저택이 중소 규모 한옥들로 자리바꿈하게 됐지만 풍양 조씨 집터, 백인제가, 일가정 터, 완순궁 터 등이 북촌의 품격을 지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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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입구에서 관광객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 인화까지 즉석에서 무료로 주는 행복을 찍는 사진사를 만났습니다. 직업이 전문사진사는 아니고 밤샘일을 하고 낮에는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는 봉사활동을 하신답니다.

6월 18일. 운이 좋으면 이 분을 만날 수도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