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나마 운달산 기행문을 적어 봅니다.
서은영
문경 운달산에 있는 김룡사로 향하는 길은 참 풋풋함이 느껴지는 길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활짝 핀 겹벚꽃이 우리를 반깁니다.
머리가 너무 무거워 보이지만 매혹적인 자태를 열심히 뽑내고 있는 목단도 보입니다.
김룡사를 나와 대성암으로 향합니다. 아직 신록의 싱그러움이 남아 있습니다.
꽃마리보다 10배 크다는 참꽃마리가 보입니다.
나란히 나란히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함박꽃이 활짝 핀 대성암입니다.
양진암에 도착해 잠시 스님 말씀을 듣고 정성스럽게 차려 놓으신 점심공양을 했습니다.
너무 맛나게 먹었습니다. 지금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스런 공양을 먹어서인지 메발톱꽃과 기와돌담에 금낭화가 더욱 더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계곡에서 잠시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명상에 잠겨 봅니다.
하늘매발톱의 멋진 자태입니다. 캬~
문경 운달산도 포항 내연산 만큼이나 참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산과 들과 강을 보존하는 일이 우리 후손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