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5. (일)
국철 지행역 1번출구 오전 10시...
국철을 타본지 오래되어 도심의 전철인양 넘 믿었나 보다.
인터넷검색 77분의 소요시간만 믿고 출발하다가 그만 20분 지각을 했다.
그것도 나홀로... -.-;;;
기다리던 님들과 합류하고, 2대의 차로 나눠 타고 도착한 미지의 산...
우리들이 기대했던 구절초는 드문드문 있었지만,
가을산행의 매력인 울긋불긋 단풍과 다양한 모습의 열매, 가을 야생화, 시원한 산바람 등등 다양한 숲속여행이었다.
글구 맛난 점심과 간식...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고, 땡기는 식욕을 잠재우고자 넘 마니 먹었나보다.
빵빵한 점심에다 유기농 옥수수와 밤, 감.... 명품 후식 뽕차까지...^^
돌아오는 길에는 인적이 드문 계곡에 들러 물에 발담그면서 자연과의 교감시간... 또 과일 후식^^
다람쥐가 볼주머니에 도토리를 잔뜩 물고, 겁없이 우리에게로 다가오다 인기척에 도망간다.
ㅋㅋㅋ~
시간이 날때마다 숲속으로 여행가고 싶다.
변화가 없는듯 하지만, 때마다 숲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매혹적인 숲속 여행... 기분이 또 좋다.
- 구절초, 용담, 꽃며느리밥풀, 이고들빼기, 꽃향유
- 각종 열매들 : 밀나물, 노각덩굴, 참나무(중앙), 쪽동백, 천남성
- 붉나무의 벌레집 오배자와 열매들(사위질빵, 산초, 광대싸리, 찔레)
* 집에서 천연염색을 하겠다고 챙겼던 오배자... 허걱... 벌레집이 터지면서... 으악... TT
- 쇠서나물(줄기와 잎에 가시), 까실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알록제비꽃, 투구꽃, 산부추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참고로 구절초가 만발한 사진은 희준샘이 올려주신 사진을 다운받았음
나홀로 구절초는 살고있는 아파트 화단에 핀 구절초를 찰칵^^*
언니들... 맘에 드세요?!
- '구절초가 좋아~ 넘 좋아~' 구절초 번개를 제안했던 위재언니
- 걷기의 달인(?) 순빈언니
번개모임을 인솔하시면서 식생에 대해 잘 설명해주신 희준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m(_._)m
음... 지리산옛길의 숲기행 후기는 좀만 기다려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