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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8-05-16

    대관령 옛길을 산책하며 / 5월 숲기행

본문

대관령 옛길을 산책하며


<맑고 향기롭게 - 5월 숲기행 5/10>


맑고향기롭게의 5월 숲기행은 당초 능경봉이었으나 입산이 금지되어 대관령옛길로 변경되었다.

오래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참가치 못했는데 이번에 후보리스트에

올랐다가 기회가 된 것이다.

길상사에서 떠난 버스가 양재역에서 만원을 이루고 대관령을 향해 달렸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로 보인다. 모두 야생화와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 때문일까? 아마도 내가 가장 연장자인듯 하다. 초등학생도 있고 중고등학생도 보인다. 대부분이

여자들이다.


대관령옛길

대관령은 강릉시와 평창군 사이의 령으로 높이 832m, 길이가 13Km나 된다.

영동과 영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문화의 전달로이고, 자연의 경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관령' 이라는 지명을 이 지역 사람들은 '대굴령'이라고도 부른다. 고개가 험해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라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 '대굴령'을 한자로 적어 '대관

령(大關嶺)'이 되었다 한다.

강릉에서 생산되는 해산물, 농산물들이 이길을 통해 영서지방으로 넘어갔고, 영서지방에서 생산되

는 토산품이 성산면 구산리의 구산장, 연곡장, 우계 [옥계]장 등으로 넘나들었다.

이 길이 바로 이 대관령 옛길이었다. 또한 개나리 봇짐에 짚신을 신고 오르내리던 옛선비들의 역사

의 향취가 어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관령 옛길은 령의 중간에 위치한 반정(半程)에서 내려가는 코스와 대관령박물관이나 가마골로 올

라가는 코스가 있다. 옛길은 산세가 완만해 가족단위로 등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숲길기행

오늘 숲길기행 코스는 국사성황당과 산신각이 있는 곳에서 출발하여 대관령옛길을 내려가며 야생

화 그리고 나무를 관찰한다. 강릉 숲해설가 권상동씨와 권옥선씨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진행되었

다. 사진을 중심으로 대관령 옛길 숲기행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대관령 국사성황당 입구


차거운 날씨에 우의까지 덮어쓰고--


국사성황당과 산신당

영동지역의 가뭄,홍수,폭풍,질병, 풍작,풍어등을 보살펴 주는 영험한 신을 모신 사당이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된 강릉단오제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이기도 하다.


제례음식


국사성황당 / 대관령 산신이 된 범일국사가 모셔져 있다.


산신각 /김유신 장군의 영정이 있다.


숲해설가 권상동씨-즉석 시(詩) 전시회


반정으로 하산


단체사진



야생화와 나무


노랑제비꽃


노랑제비꽃 군락지


동의나물


동의나물 군락지


서양민들레


줄딸기


산괴불주머니


산괴불주머니 군락지


줄딸기


벌깨덩굴


벌깨덩굴 군락지


광대수염


피나물


피나물


피나물 군락지


홀애비바람꽃


참꽃마리


참꽃마리 군락지


나도냉이


나도냉이


나도냉이 군락지


미나리냉이


조팝나무


애기앉은부채/꽃은이미 지고 없음

근대모양의 독성식물.눈 속에도 올라오는 힘있는 나물로 멕돼지,곰이 좋아함


관중(호랑고비)



도토리삯


괭이눈/꽃이 지고 없음)


피나무/바둑판으로 사용,겉껍질은 지붕,속껍질은 자루,가방,끈으로 활용된다.


쓰러진 나무는 가지가 줄기로--


잣나무(학명:korean pine)/

일반 소나무는 한국에 가장 많으면서도 Japanese pine으로 학명이 됨.

소나무와 잣나무의 잎수가 다르다. 소나무는 2개, 잣나무는 5개이다.


서어나무(근육나무)/햇빛 적어도 잘 자라고 가장 마지막 까지 생존하며 이른 봄에 꽃이 핌


나무뿌리와 어린이


권성동씨의 해설/뿌리가 바위를 뜷고 들어간 모양-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


당단풍(잎이 7~11개로 갈라짐)


황벽나무/껍질을 벗기면 노랑색/콜크처럼 물렁물렁함.2그루 밖에 없는 희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