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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7-07-09

    777 숲기행3 - 정선아리랑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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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jpg 아리랑곡조.jpg

[사진과 줄거리 출처 : 정선아리랑공연예술원 홈피/www.muyonsi.com] - 참고로, 홈피에 들어가면 정선아리랑창극의 8분용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 행운 : [정선아리랑창극-'아! 정선, 정선아리랑']을 본 것. 평소엔 별로 좋아라 하지않던 창가가 새삼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삶의 희노애락이 구구절절 담겨있는 듯한 노랫말과 때론 구슬프다가 때론 흥겹게 들렸던 곡조가 참 인상 깊었고, 힘들때는 아자 홧팅주문처럼 슬플때는 보듬어 얼러주는 엄마의 품처럼 기쁠때는 함께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추며 부르던 相生의 노래 <아리랑>의 의미를 좀더 알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힘겨워 우울하고 슬플때는 아리랑 고개를 넘듯 힘내라고 스스로에게 <아자>주문을 걸어도 좋을 것 같더군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라고... 아리랑창극의 줄거리 : - 길놀이 : 정선5일장날 정선골 사람들이 관객들에게 아리랑으로 인사를 나누며 하나로 어우러진다. (서로가 서로에게 ‘야~아~’로 반가이 화답함) - 초혼(招魂) : 정선아리랑의 역사적 시원이 되는 고려말 충신 칠현 중 한 분이 아리랑 소리를 따라 초혼되어 백성들과 관객들을 아리랑의 역사 속으로 인도한다. - 조선말 : 흉흉한 시절 백성들은 곤궁함과 시름을 정선의 순박한 인정과 아리랑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 일제침략 : 왜구가 침략하여 태극을 베고 아리랑으로 독립을 외치는 백성들을 무참히 쓰러뜨린다. (총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모습에 눈물이 훌쩍~~) - 해방 : 아리랑과 함께 해방을 노래하며 백성들은 깨어나고 태극이 부활한다. - 한국전쟁 : 거대한 폭음과 함께 백성들은 남북으로 갈라져 반목한다. 휴전선을 경계로 백성들은 피난민과 이산가족이 되어 아리랑으로 통일을 염원한다. - 진혼(鎭魂) 그리고 상생(相生) : 정선의 봄을 상징하듯 나비들이 아라리 가락을 타고 날아와 진혼과 상생을 노래한다. - 뒤풀이 : 한의 소리를 넘어 흥겨운 아리랑으로 배달민족의 신명을 일깨우며 아리랑 고개 너머로 모두가 하나 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보태기 행운 조각 : - 나홀로 기행이라 내심 걱정이 있었지만 맘 좋은 짝지 '서춘희'님을 만나 길동무가 되고, 여러 님들과 오손도손 둘러앉아 맛난 점심을 나눠 먹은 것. - 자칭 어리버리 겸손한 말씀으로 이리저리 챙기느라 몸과 맘이 분주했을 '윤라'팀장님과 황팀장님의 인간미 철철 넘치는 모습을 지대로 본 것. - 유기농 고추와 호박을 덤으로 챙긴 것. - 그간의 숲기행 참가로 이름은 모르지만 낯익은 얼굴들과 다시 눈도장을 찍은 것. 많은 행운들이 있었던 값진 7월 숲기행이었습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이어져 있다'는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숲기행을 통해 조금이나마 몸소 체험해 보면서 나만 사는 것이 아닌 서로 사는 상생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담 8월 숲기행은 어떤 서프라이즈로 저를 깜짝 놀라게 할 지...또 기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