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과 관련된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다가 주목할 만한 기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를 SWOT분석해서 조직의 비전과 미션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마음, 세상, 자연... ‘맑고 향기롭게, 이뭣고’라는 화두가 목구멍에 턱 하니 걸려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온몸으로, 온몸으로...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이뭣고. 조고각하라고 합니까? 간절한 기도의 응답은 의외의 아주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덕산의 방이 따로 없었습니다. 임제의 할은 이러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주목한 기사 한 토막은 이렇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물질적인 부를 가진 사람이기 보다는 덕을 닦으며 이웃에게 베풀며 사는 사람이라는 ´정신적 부´를 강조하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양현 재단 후원회의 결성식이 27일 한진 해운 사옥 9층에서 열렸다.’ 양현재단은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유지에 따라 설립되었습니다. 900억 원을 출연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사 참조 : http://www.ebn.co.kr/news/n_view.html?id=284079 저는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의 간사로서 법정 스님의 시민운동이 무엇이냐, ‘도대체, 무엇이냐’를 놓고서 의심, 분심 또 신심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었는데... 하지만 저만 모르고 있었지 않나 하고 반성합니다. 세상이 다 알고, 이미 해결되어 있는 공안을 저만 붙들고 있지 않았는지 하고 다시 좌복 위에 앉습니다. 스님의 나무 그늘이 한량없습니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부산 모임 들립니까? 다른 흥미로운 기사들도 접한 게 있어 함께 읽습니다. 멋진 글쟁이들 김민호 관장님, 조상현 차장님, 이슬기 학생은 물론 맑고 향기롭게 회원이시겠지요? 참조 1 :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7/0312/060020070312.1021093231.html 참조 2 :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7/0326/060020070326.1021093326.html 참조 3 :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6/0707/0K0020060707.1027101807.html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시집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라고 합니다. 맑고 향기로운 시민들의 모임, 맑고 향기롭게. 스님의 숲 그늘이 한량 없습니다. 다음 번엔 법정 스님께서 선정해주시는 시집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