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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7-04-29

    속리산 법주사 활동 소감-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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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 신앙의 본거지 법주사 -글쓴이 : 서 은 영 -활동일 : 2007년 4월 19일 (목) 오전 7시~오후 6시 30분 -참가자 : 8명 (강사 2명, 간사 1명, 회원5명) 김석우, 한정갑, 이수진, 곽미자, 박미호, 서은영, 엄경숙, 조고희 -활동내용 : 법주사 주변 식생탐사 사찰문화유적답사 -탐사지 소개 1)법주사 신라 진흥왕14년(553) 의신조사가 삼국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처음 건립한 이래 혜공왕12년(776) 진표율사가 금동미륵삼존불상을 갖춰 법상종의 3대 가람으로 발전하여 오던 중 임진왜란때 불타버려 조선 인조2년(1624)까지 사명대사 및 벽암대사에 의해 다시 건립되고 보수 증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경내 및 주변에는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팔상전(국보 제55호), 석연지(국보 제64호)등 국보 3점, 보물 6점, 천연기념물 1점, 도지정 문화재 13점 등 다수의 지정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1990년에 청동미륵대불을 완성하고 2002년 개금불사한 100척의 급동미륵대불이 장엄한 모습으로 중생을 어루 만지고 있다. 산중에는 70여 개의 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다 소실되고 10개 만이 수도처로 유지되고 있으며, 속리산을 포함한 법주사 일원은 '사적 및 명승 제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널리 불법을 구하고자 머나먼 천축(인도)으로 여행을 갔다 돌아온 의신조사가 흰 나귀에 불경을 싣고 절 지을 터를 찾아다녔는데 지금의 법주사 터에 이르자 나귀가 더 나아가지 않고 제자리를 맴돌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기이한 생각이 든 의신조사가 주변을 살펴보니 수려한 산세가 가히 절을 지을만한 곳이라 판단하여 절을 짓고,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 하여 법주사라 했다고 한다.   2)금동 미륵 대불 대불의 수인을 보면 오른손을 들고 왼손을 밑으로 내리고 있는데 오른손은 '두려워 하지 마라' 왼손은 '원하는 것을 들어 주겠다.'라는 뜻을 나타낸다고 한다. 잠시 이곳에서 우린 '나' 임을 느껴보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본다.   3)팔상전 목탑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목조탑이기 때문에 희귀성에서 큰 가치가 있다.각 석탑에는 풍경이 달려 있다. 내부에는 석가모니의 일대기가 그려진 팔상도가 있다.  4)쌍사자 석등 국보 제 5호로 조형미와 예술미가 뛰어나다. 두 마리의 사자는 지혜를 상징 한다고 한다.두마리의 사자 중 한마리는 입을 벌리고 있고, 한마리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것은 범어의 첫글자인 아와 마지막 글자인 홈을 표현한 것인데 아하고 입을 벌리고 있는 사자와 홈하고 입을 다문 사자는 아옴(완성)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라고 한다.   5)대웅보전 법주사 대웅보전은 앞면 7칸, 옆면4칸, 건평 170평, 높이 약 19m에 이르는 2층의 팔작지붕 건물로, 겉에서 보기엔 2층 건물이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1층과 2층이 하나로 탁 트인 통층구조로 되어있다. 가운데 비로자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데 화엄사상을 보여준다. 좌측에는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고 우측에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절당간주(여기서 부터 절이다라는 표시)의 위치가 절 입구가 아닌 절 경내에 있었고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좀체로 볼수 없는 원숭이 상이 있다는 점이다.  날씨는 맑고 좋았다. 꽃들은 온통 자신을 자랑하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벗꽃과 조금은 안쓰럽지만 아직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정이품송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마음이 설레었다.한정갑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절 내를 둘러보고 마음 가득 충만함을 느꼈다. 김석우 선생님의 숲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숲은 나무수와 풀이 합쳐져 생긴 말이라고 한다. 숲은 산소공장이며 동물의 수는 사람의 수에 더해서 숲과 적절한 비율이 맞춰줘야 되며 나무를 태우는 것은 산소를 줄이는 것이라 한다. 뉴질랜드는 나무가 별로 없고 풀이 많은 지역이라서 방귀세를 낸다고 한다... ㅎㅎㅎ  1)숲의 천이 과정 숲이 형성되고 변해가는 과정을 천이라고 한다. 나지에 풀씨가 날아들어 싹을 틔우고 자라 극상림으로 변하기까지 100~200년이 걸린다. 1ha 숲은 16t의 탄산 가스를 흡수하고 12t의 산소를 생산한다. 2)참나무 참나무는 다람쥐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가 열리는 모든 나무종류의 총칭이다. 떡갈나무: 참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커서 옛날에는 떡을 싸는데 쓰였다고 한다. 상수리나무: 참나무 중에서 가장 크며 임진왜란 때 피난 간 임금님의 수라상에 묵을 쑤어 올린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굴참나무: 참나무 중에서 나무 껍질이 가장 두꺼워서 산불에도 살아 남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졸참나무: 잎눈이 있는 가지가 가늘다. 반짝 반짝 회색빛이 난다.  갈참나무: 잎의 가장자리가 파도처럼 구불거리고 잎자루가 길며 계곡 근처나 산 아랫부분에서 자란다.  신갈나무: 참나무 중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서 살아 가며 숲의 천이 과정에서 소나무 숲을 밀어 내는 역할을 한다.  참나무 겨우살이: 참나무에 주로 서식한다.  3)계수나무 잎이 하트 모양이고 암,수가 따로 있다. 여러 그루의 계수나무 밑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한다. 이 나무 밑에서 사랑을 고백하면 100% 성공할 수 있다나요....(?)  5)까치 박달나무 낙엽지는 넓은 잎의 큰키 나무. 꽃은 5월에 잎 모양처럼 피고 가을에 주렁 주렁 매달리는 열매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6)느티나무 오래 사는 나무로 우리 선조들이 마을의 안녕과 가정의 행복,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심었던 나무이다.  7)노린재나무 중간 나무, 햇빛을 많이 받으려고 옆으로 퍼진다.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낙엽을 태우면 노란 재가 남아 노린재 나무라 한다.  8)풍게나무 전구의 산기슭, 계곡에서 잘 자란다. 나란히맥이며 꽃은 5월에,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목재는 단단하며 조각재로 이용한다.  법주사 주변의 꽃과 나무를 보는 즐거움 속에 한 가지 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오색 딱다구리의 출현이었습니다. 망원경 속에 살찐 딱다구리가 보입니다. 딱 딱 딱..... 한참을 그 녀석(?)과 놀다가 보니 목이 아픕니다. 딱 딱 딱...경쾌한 소리가 우리의 피로를 싹 가시게합니다. 회원들에게 설명하시느라 나무 위에 올라가시는 수고도 기꺼이 해주신 선생님과 직접 명상 체험을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 드리며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간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물을 따라 나무를 보며 꽃을 보며 내려 오다 보니 어느새 꽃 속에 파묻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