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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7-04-08

    4월 숲기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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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강원도의 숲을 찾아서 다녀온 첫 숲기행 이었습니다. 그런데...보통 일정표를 만들때 기본으로 따라가는 글... '위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라는 글.... 그 글이 현실에서 그대로 실현된 하루였습니다~^^:: 산불나기 너무 적당한 바람이 불어 급히 입산금지조치가 내려지는 바람에 우리가 가고자 했던 백복령의 숲을 보지 못했답니다.. 숲 입구에서 들어가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는 분께 한참을 양해를 구하고 현지 숲해설가님이 아는 인맥을 총 동원해서 허락을 받아내려 애씀에도 불구하고 산불염려로 금지조치가 내려진 상황앞에서는 어쩔도리가 없었습니다. 주변 다른 숲도 다 마찬가지라 숲이 덜 우거지거나 도시 가운데있어서 출입금지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곳을 찾아 새로운 숲기행을 떠나야 했습니다. 준비측과 해설가님들은 참가한 분들이 동요하여 불만을 얘기하셔도 드릴 말씀이 없을 만큼 죄송했습니다. 상황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하니...너무나 감사하게도 모든 참가자가 흔쾌히 따라 주셨습니다. 이 모두가 맑고 향기로운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맘으로 참가하셔서 그런가 봅니다. 모두 백복령을 찾아 간다는 생각에 설레었을텐데...숲해설가님들도 그속에서 진행할 프로그램을 잔뜩 준비해 오셨는데...아쉬웠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천곡동굴 지붕이라고 할 수 있는 동산에 올라 그곳의 식생을 둘러보았습니다. 거기서 뉘 묘앞인지 모를 넓은 곳에 앉아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꿀맛같은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시내길을 걸어가 냉천공원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가에서 만나 민들레...우리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에 대해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냉천공원 주변에 복수초 보호지와 여러 꽃과 나무를 만나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되는 공동체 놀이를 통해 처음 만난 사람들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코스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망상 해수욕장'에서 푸른바다를 보며 탁 트인 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새옹지마 라고 했던가요.... 백복령 입구에서 돌아서던 그 섭섭함과 안타까운 마음들이 권상동, 권옥선 숲해설가님들의 자세하고 정성스런 안내와 바다의 향기로움에 어느새 다 풀렸습니다. 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숲해설가님과 흔쾌히 진행에 동참해주신 모든 참가자 분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숲기행을 진행하면서 또 어떤 난관에 부딪힐지 모르겠지만 든든한 이 분들과 함께라면 어떤 일도 두렵지 않을 것입니다~ 더 나은 숲기행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 당신으로 인해 참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 천곡동굴 지붕위 동산에서~    이름 모른 묘앞에서의 맛있는 점심식사...묘 주인님~실례하였습니다~   자매 참가가 '유선재' '유선자'님~정말 닮았죠?^^  가족 참가자 '이주영님 가족' -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돌리내가 여러개 있는 '우발라'지역, 카르스트지형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냉천공원 주변의 식생을 찾아 공부하는 모습들~   이곳에서 본 이 꽃의 이름을 아는 분은 밑에 리플 달아주세요~^^ 젤 먼저 알려주신 분께 담에 참가할때 선물 드립니다~^^단, 숲해설가님은 제외!!         나무의 숨결을 들어보았나요...   어느새 날아든 이름 모를 새 한마리~  공동체 놀이 - 짝지를 믿습니까??!!  공동체 놀이 - 누구간에게 의자가 되리~^^   자~떠나자~망상 해수욕장으로~^^마지막 여흥을 푸른 바다와 함께~  너무 수고해 주신 권상동 숲해설가님이 고마워서 기획실장님이 장난스럽게 한장~^^  맑고 향기롭게 모임에 대한 애정이 차고 넘치는 박희숙님(우)과 언니  우리가 '조고희(우2번째)파 4공주'다~^^  4월 숲기행 참가자 모두~ 당신과 함께해서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