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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7-04-09

    [ 1st 숲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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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카리스마로 숲기행 행사의 든든한 배경이 되신 김실장님과 톡톡튀는 빠른 말발과 맛깔스런 가창력, 찾아가는 몸 서비스로 분위기 업을 위해 애쓰던 이팀장님, 조용하고 따스한 모습으로 함께 한 황팀장님, 글구 귀에 쏘옥하고 들어오는 진솔한 설명을 해주신 숲해설가샘들의 인솔하에 진행된 강원도 첫 숲기행~~짜잔^^ 하나 코스로는 입산통제의 백복령 대신 천곡동굴 주변 생태로 급전환.... 차안에서는 4곡의 합창과 간단한 자기소개, 소감 등을 발표하며 함께 하고, 첨단기기의 사용으로 인솔샘의 설명을 멀리서도 잘 청취하고(반면 기록 게으름을 좀 피우다 메모리부족을 한탄함) , 천곡동굴 위 동산 초입에 이쁜 문지기 벚꽃과 복사꽃의 환영을 받으며 오르고, 생애 첨으로 본 카스트로 지형(함몰돌리네/테라로사흙)과 무덤가의 할미꽃, 산딸기꽃으로 알았던 양지꽃, 불탄 자리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보이며 잘 자라던 산딸기 등을 보았습니다. 둘 코스로는 도심중앙에 근사하고 아담하게 위치한 찬물내기(냉천) 공원... 가는 길내내 블럭 사이사이마다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던 노란 민들레, 여린듯 수줍게 피어있던 제비꽃, 흐드러지게 잔뜩 피어 있던 벚꽃들이 반색을 하고, 작년엔 귀하게 보던 파란 현호색과 하얀 길쭉 꽃잎뒤로 긴 줄무늬를 보였던 산자고, 하얀 꽃받침이 꽃인양 유인한다는 꿩의 바람꽃, 하얀 남산 제비꽃, '복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꽃말의 노란 복수초를 실컷 감상하면서 머리숙여 몸을 낮춰 맘껏 감상해 봅니다. (눈도장과 맘도장을 하며...^^) <의자놀이>를 통해 한맘으로 상부상조하면 힘겹지만 생태계가 유지될 수 도 있음을 몸과 맘으로 느껴보고, 청진기를 통해 들었던 나무들의 심장소리인양 물 오르는 생명의 소리(힘겨운양 꾸우꾸우 들렸음)는 참 신기했습니다. 셋 코스로는 뜻밖의 즐거움을 주었던 동해의 푸른 바다와 하얀 파도포말.. 넓은 바다의 품에서 잠시 위안을 받으며 상경합니다.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07년 첫 숲기행에 소풍인양 맘요양인양 언니와 함께 상큼한 봄맞이를 한 것 같습니다.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통제>로 원래 일정에서 상당한 차질이 생긴 첫 숲기행이었지만, 뜻밖의 별책부록인양 자그마한 여러 야생화들과 돌리네지형, 푸른 바다(아마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바다를 볼 수 있었던 숲기행으로 기록에 남을지도...?!)를 보면서 더불어 맘 따스한 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말그대로 굳~Good~굳~입니다. 참여할 때마다 색다른 맛과 느낌을 주는 숲기행... 벌써부터 다음 능경봉 숲기행이 기대됩니다. 작년과 또다른 모습으로 반겨줄 보라빛 얼레지꽃들이 아른 거리네요. ㅋㅋㅋ~~ 주변을 두리번하며 참여해 보지 못했던 지인을 물색하며 짝지찾기에 들어갑니다. (벌써 마감이 되었다고 하네요. 제 짝지들은 대기자로라도... -.-;;) 담에 또다시 꼬옥 뵈요^^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