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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6-09-26

    왕릉 답사를 뒤로하고 나선 생태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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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덩굴열매.jpg 이질풀.jpg

그곳은 언제가도 마음이 포근한 영주 부석사입니다. 갈때마다 다른 목적으로 찾아가곤 하지만 생태 모니터링은 처음이라 무척 설레이기도 합니다. 부석사를 향해가는 길 좌우의 사과나무를 사과의 빨간 색이 물들인 것 같다는 어느분 말 씀에 우리들 모두 공감하고 웃고 떠들면서 부석사에 도착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만난 "노박 덩쿨" 둥근 열매가 노란색으로 익으면 세개로 갈라지면 서 씨를 감싸고 있는 황적색 속살이 드러나고 그 예쁜 모습때문에 꽃꽃이 재료로 많이 쓰인 답니다. 또 하나 새로운 사실 은행나무나이는 짧은 가지에 테두리(주름)가 가지고 나이를 알 거라라는 고정 관념이 깨지는 순간 입니다. 은행나무를 심으면 '종자가 손자대에 가서나 열린다'고해 "공손수" 잎이 오리발처럼 생겼 다고해서 "압각수"라고도 불립니다. 시골에서 울타리용으로 심는 탱자나무 설사를 멈추는 약으로 쓴다는 이질풀, 염주나무, 쑥부쟁이, 눈개불 주머니...자그마한 꽃이 아주 예쁜 "모시물통이"라고 불리는 생소한 꽃도 보면서 무량수전을 향해 올라갔었습니다. 법당을 갔다가 나오면서 삼성각을 향해가는 길 좌우에 빨간 주목나무열매를 선생님께서 먹어도 된다고 해서 많이 먹었는데 집에 와 책을 보니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고 써져 있더라고요...... 송이 버섯 채취때문에 입산 금지하는 바람에 숲길에 앉아 소나무 공부를 했습니다. 금강송, 황장목은 왕의 관을 만들 때만 쓰는 줄 알고있었는데 생태 모니터링 때마다 한가지씩 배워 갑니다. 왕릉 안내할때 아이들에게 해줄 말이 또 생겼습니다. 혹시..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안양루는 2단의 석축에 앉혀져 있는데 앞 2줄의 기둥은 아랫기단에 뒤의 짧은 기둥은 윗기단에 놓여있는 것을..... 다음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보십시오 아름다운 석축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해 다른 곳에 올려졌던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