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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6-06-18

    기린초, 뱀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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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린초 시원한 소나기 바라는 날 상큼한 차가움을 그리며 늘어진 어깨를 곧추 세우고 혼신의 힘을 집중하니 청포도 익는 계절이라 함께 탑승한 보람 넘친다 가녀린 목선 따라 흐르는 굴곡진 청순미 발산하고 하늘거리는 풀잎 사이로 더위를 몰아낸다 날로 깊어 가는 사랑 병이 될까 두려워하며 노랗게 물드는 가슴 (박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