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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06-04-11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 가다 [4월]

본문

[ 2006/4/8(토) -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 가다 ]



* 한강 : 한가람에서 비롯된 말로 크고 넓고 긴 강

- 한 : 크다, 넓다, 길다의 의미


- 가람 : 강의 고어



* 검룡소(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산 북쪽 계곡에 위치하고, 그 위로 고목나무 샘, 제당궁 샘, 금대샘 등 5개 이상의 샘들이 존재합니다.


한강 514.4km의 발원지로 하루 2천여 톤 가량의 수원이 석회암반을 뚫고 나오며, 수온은 사계절 내내 9도를 유지합니다.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강줄기를 거슬러 이 산으로 올라오며 몸부림친 흔적이 지금의 폭포이며, 부근에서 풀을 먹기 위해 온 소를 그 용이 잡아먹기도 해 마을 사람들이 내려가 버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2006년에는 '한강을 따라 걸어봅시다' 라는 주제로 잡혀진 숲기행 일정 중에서


첫장소 [검룡소]를 향해 출발하기 위해 이른 아침 양재역에 집결했다.


일행의 동참을 위해 잠시 출발이 지연되긴 했으나,


소풍가는 즐건 맘으로 서울에서 출발했고


강원도 태백으로 향하는 길 내내 우리네 맘은 잠시 우울하게 만들었다.

인솔하신 간사님 말씀대로 산허리를 똑 잘라 만든 터널과 다리,


여기저기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도로와 아파트 건설공사는 왜 이리도 많은지...


환경으뜸이란 플랜카드를 걸지나 말든지...



그렇게 우울해진 맘을 검룡소에서 실컷 달랬던 것 같다.


회색빛 나무숲 사이에서 초록빛으로 반기는 새순들과 소나무들과


기나긴 겨울을 나고 봄맞이에 들어간 여러 야생화,


쭉쭉이 잎갈나무 숲길,


무엇보다 맑고 투명한 검룡소의 물에서


그 속에 서려있는 사연들과 자연 내음을 보고, 듣고, 느끼고... 했더니


하루나마


도시 속 복잡함이 단순함으로


더럽고 무거웠던 맘이 깨끗함과 가벼움으로


홀로함이 함께함으로


차갑고 쓸쓸함이 따스함으로...


보상받듯, 선물받듯


뿌듯한 포만감으로 서울로 향합니다.



자연은 참 감사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존재감의 생색을 내지 않으면서도


아낌없이 마냥 베푸는... 참 좋은 선물.



여러분도 4월에는 자연과 벗하면서 맑고 향기로운 좋은 시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시간에 바삐 쫓기다보면


오늘이란 시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결국엔 덜 행복한 낼이 되어버릴 것 같아요.


오늘이 마냥 행복한 여러분이길 바래요~


더불어 자연을 닮아 향기로운 여러분이길...^^



다음 숲기행도 역시나 기대됩니다!!




< 2006년 숲기행 예정지 안내 >


- 4/8 : 태백 '검룡소' 기행


- 5/13 : 평창 '우통수' 기행 (북한강의 발원지/나랏님께서 마신 물)


- 6/10 : 영월 '동강' 기행


- 7/8 : 충주 하늘재


- 8/12 : 양수리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이 만난다고 해서...)


- 9/9 : 한강 밤섬


- 10/14 : 임진강 합수머리 (강과 바다가 만난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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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초입의 표지돌에서 기념촬영한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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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후의 퀴즈쇼쇼쇼~~


- 두가지 똥을 싸고 먹을 것이 없으면 제 똥을 냠냠하는 귀가 긴 동물 : 토끼


- 우리나라에서 생명의 근원이자 ... (중간생략)...식수원 :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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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검룡소의 표지판 (물의 발원지로부터의 이동경로)


- 검룡소, 임계, 정선, 영월(동강/서강), 단양, 충주, 여주, 양평, 서울, 김포, 강화만으로 흐르면서 강으로서의 일생을 마감한 후 서해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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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직 녹지 않고 버젓이(?)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겨울의 눈얼음



[ 생강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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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생강나무 꽃 : 3월초 앙상한 가지에서 노란 꽃을 피는 봄의 전령


- 민간지역의 산수유와 유사하나 덜 노랗고, 줄기가 깨끗함.


- 줄기에 생채기를 내면 레몬향(젊은층) or 생강향(연로층?)이 남.


- 암수 딴 그루이며 잎보다 꽃이 먼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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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생강나무의 까만 작은 열매


- 열매는 둥글고 첨엔 초록빛이나 노랑빛, 빨간빛으로 나중엔 검은색으로 변함.


- 열매를 짠 기름으로 등잔불이나 머릿기름으로 사용. (강원도에서는 동백나무로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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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생강나무 잎의 생존전략(?)


- 하트모양에서 삼지창 모양까지 다양한 개성을 보이는 잎들...


- 어려서는 잎면적을 넓혀 빛을 최대한 받게 하고, 나중에는 아래 어린잎에게


빛을 보장하고자 모양을 갈래로 변형시킴.


(생강나무는 꽃이 핀 후에 잎을 내므로 볼 수 없어서 다른 싸이트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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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O 배나무 : 인솔샘이 땡땡 배나무라고 해서 진짜로 이름이 땡땡 배나무인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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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보랏빛 야생화 현호색 (특이한 이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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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등칡 (그림이 흐릿하지만 세갈래로 갈라진 부분이 등칡의 열매임) :



- 덩굴식물로 색스폰 모양의 꽃과 잎을 동시에 핌.


- 힘 좋은 나무로 아무리 큰 나무라도 등칡이 타고 오르면 죽음.


- 귀한(?) 사향 제비나비가 등칡과 쥐방울 덩굴에만 알을 낳으므로 법정보호종으로 외부유출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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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OO박달나무 : 수피가 옆으로 갈라져 너덜너덜(?)하고 가지 끝이 휘어짐.


- 단단하여 야구방망이를 만든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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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개암나무의 암,수꽃은 피는 위치와 시기를 달리하여 근친상간을 피함.


- 암꽃 : 말미잘 모양의 빨간 꽃


- 수꽃 : 길쭉한 모양의 연갈색 꽃


- 열매 : 조그마한 밤모양으로 딱소리에 놀라 도깨비도 도망간다고 함. 고소한 밤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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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검룡소 입구의 초입에서 본 작은 계곡 물


- 물에도 길이 있다는 것의 확실한 증거 : 곧은 길이 아닌 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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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일본잎갈나무 숲길


- 일본 원산의 낙엽침엽수로 조림수종으로 낙엽송(落葉松)이라 지칭.


- 숲아래 떨어진 바늘모양의 부드러운 갈색잎이 폭신한 얇은 쿠션같았음.


- 삼각모양으로 잎을 간다하여 잎갈나무라 칭하고, 줄기가 아래로 쭉쭉 갈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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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잎갈나무의 가지 끝 : 바닥에 떨어진 꺽어진 가지를 주워다 집안에 장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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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메롱하는 혀모양의 잎으로 겨울을 나고 봄이 되자 살짝 올라온 작은 꽃대의 처녀치마


- 백합과 다년생초로 로제트를 이루며 나오는 잎과 꽃대 끝에 짧은 잔주름치마 모양의 보라색 꽃을 핌.


- 서북능선, 응달, 습지에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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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아래서 올려다 보면 안된다는(?) 처녀치마꽃과 비늘줄기, 메롱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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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얼레지 순 : 기나긴 겨울을 나고 봄맞이에 들어간 새순들...


- 독성이 있어 물에 데친 후에 나물로 먹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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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화려한 보라빛 얼레지 꽃 (다른 싸이트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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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고양이 눈과 비슷하다 하여 붙은 괭이눈


- 연초록+노랑빛 잎들이 부실한(?) 꽃을 위해 곤충들을 유혹하여 수분을 돕는다고 함.


(습기있는 곳에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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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검룡소가 한강의 발원지임을 증거하는 표짓돌앞에서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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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 위로 솟는 작은 샘과 맑고 투명한 초록빛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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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흘러내려가는 물줄기~~


-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검룡소의 물맛은 무색, 무미, 무취... 뒷맛은 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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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우오줌의 씨


- 만져보니 송진같은 끈끈한 액체와 독특한 향이 남


- 식물이름에 <오줌>이 붙으면 독특한 향이 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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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검룡소 근처의 보라빛 작은 노루귀꽃


-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초로 잎보다 꽃이 먼저 핌.


- 3갈래 잎은 토끼풀과 유사하고, 털이 돋은 잎이 노루의 귀와 같다고 해서 '노루귀'가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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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활짝 핀 하얀 노루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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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보라빛 노루귀꽃 속의 암술과 수술 (다른 싸이트에서 펌^^)



#21 검룡소 입구에서 열시미 캔 봄나물의 대명사 쑤욱(나중에 밥과 토장국에 넣어 먹었음^^)


[ 숙제1^^ : 동강할미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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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할미꽃(미나리아재비과)



강원도 동강의 바위 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체에 흰털이 많습니다. 꽃은 4월 초가 절정이며 이른 꽃들은 3월 중순경에도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동강할미꽃은 변이가 심해서 붉은자주, 연보라, 연분홍 등 다양한 색깔이 있으며 한국특산종입니다.


동강할미꽃 외에도 나즈막한 야산 무덤가에는 할미꽃이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할미꽃과 동강할미꽃을 비교해서 보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할미꽃을 한자로는 백두옹(白頭瓮)이라 씁니다. 머리가 하얀 노인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꽃이 지고 난 뒤의 열매가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보통할미꽃은 처음부터 꽃줄기가 휘어서 할머니들의 굽은 등을 보는 듯합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동강할미꽃은 절벽에서 꼿꼿하게 하늘을 보며 피어났다가 푸른 강 동강의 봄기운이 무르익을 무렵이면 고개 숙여 동강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물론 거의 수직의 절벽이라 피어나면서부터 동강을 향하는 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줄기를 기준으로 보면 분명 꽃은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할미꽃의 꽃말은 '슬픈 추억' 혹은 '충성'입니다. 이 중에서도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은 할미꽃의 전설과 연결이 되지요. 부잣집으로 시집간 큰딸에게 붙어 살던 어머니, 이런저런 설움에 쫓겨나다시피 가난한 작은 딸 집으로 가다가 객사를 했답니다. 어머니가 묻힌 무덤가에 피어난 꽃, 할머니를 닮은 꽃이라 할미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할미꽃은 복통이나 두통, 부종, 이질, 심장병, 학질, 위염 등에 약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특히 뇌질환을 치료하는데 신통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할미꽃 뿌리는 독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옛날에 할미꽃 뿌리를 사약으로 쓰거나 음독 자살할 때 달여 먹기도 했다고 하니 얼마나 독한지 아시겠지요?



[오마이뉴스/김민수기자 글]


[ 비교 : 생강나무꽃 對 산수유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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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강나무 :


- 녹나무과


- 수피(樹皮)는 매끄러우면서 흰 반점이있다.


- 꽃대가 짧고 꽃잎이 4장이며, 꽃자루가 없고 동그란 공 모양으로 핀다.


- 산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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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수유 :


- 층층나무과


- 수피(樹皮)는 얇은 종이처럼 벗겨지고 지저분(?)


- 꽃대가 길고 꽃잎이 6장이며 엉성함


- 민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