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대숲에 이는 바람이여~ 오락 가락 비를 뚫고 영암 월출산으로 달려갔습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가는 길이라 ... 새로운 도로가 뚫리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주차장도 만들어지고 말이지요. 도갑사 뒷편의 숲은 우리 모니터링 팀원을 감탄시켰습니다. 건강하고 다양한 나무들이 어우러진 숲을 바라보고 있으니 아주 기분이 좋더군요. 그리고, 아주 잘 정돈된 도갑사 경내와 숲으로 들어가는 돌길은 정말 훌륭했답니다. (제 카메라의 사정상 못찍은 관계로 사진을 못 올려드림을 흑흑,,, 다른 분들이 대신 올려주실 겁니다.) 도갑사의 다양한 담장들 또한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대나무로 엮은 담장, 각 전각마다 문양이 다른 담장등, 도선국사비로 가는 돌길등...이렇게 만드신 분이 누굴까 쪼끔 궁금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모두를 이렇게 감동시킬 수 있다니깐요. 아직은 겨울 끝이라 어떤 나무가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봐도 도대체 알 수가 없었지용. 그래도 열심히 살펴봤습니다. 쭉쭉~빵빵 왕대숲에서의 그 감동... 왜 대나무숲에 사람들이 서있으면 그리 멋진지... 굴피집의 재료로 쓰였던 굴참나무가 많이 보였고, 사스레피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예덕나무, 말채나무, 사람주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살고 있더라구요. 또, 물이 고여있는 곳에는 도룡뇽, 개구리들이 알을 잔뜩 낳았더군요. 여러분들도 산을 찾으실 때 산정상만을 바라보지 마시고, 걸음 걸음 옆으로 눈을 돌려보세요. 아주 새로운 세계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잎이나고 꽃피는 계절에 다시한번 찾으리라 결심한 후 서울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