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영상 보기 : http://webcasting.kilsangsa.or.kr/vod/행사/7주기_추모음악회.wmv
우리 시대 큰 스승이셨던 법정스님 입적 7주기를 맞아
스님의 무소유 정신과 가르침을 기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 '산에는 꽃이 피네' 를 2월 26일 오후2시
길상사 설법전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맑고향기롭게 이사장이자 길상사 주지이신 덕일스님께서
자연을 벗 삼아 무소유의 삶을 사셨던 은사 스님을 그리워하는 말씀과 환영의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는 '맑고향기롭게 홍정근 사무국장님'께서 진행하였습니다.
도종환 시인 - 스님의 글 '홀로 있는 시간' 자작시'내소사' 낭독
배경음악으로는 김희선 아코디언 연주자께서 시낭송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주셨습니다.
김무선 바이올린 - Estrellita
함민복 시인께선 <소유의 비좁은 골방> , <긍정적인 밥>을 낭독 하셨습니다.
박형준 시인은 <가난한 삶>, <나는 달을 믿는다>를 낭독하셨고
한민희 오보에니스트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정인성 시낭송가 -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백석 시), 풀꽃(나태주 시)의 멋진 낭송이 있었습니다.
대중들과 함께 낭송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김병성 대금연주 - 메나리
편혜영 작가
김희선 - 아코디언 연주
소프라노 - 한경성
테너 - 이석늑
음악회를 마치고 출연진과 함께 ~~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 꽃이 있다.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옛 성인이 말했듯이,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낼 수가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서 묻혀서 참고 견디어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 법 정-
삶의 지혜를 일깨워주신 법정 스님의 가르침이 다시금 우리에게 죽비가 되고, 향기로운 차가 되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법정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 취지 - 이사장 덕일 스님
자연을 벗 삼아 무소유의 삶을 사셨던 법정 스님이 그립습니다.
자연 속에서 간소하고 소박한 삶을 사셨던 스님은 몇 권의 책과 소박한 차 한 잔, 마음을 정돈시키는 음악, 그리고 한 끼의 소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채마밭만으로도 행복해하셨습니다.
선승(禪僧)이면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빼어난 문인(文人)이기도 했던 스님은 자연 속에서 배운 간소하고 소박한 삶을 세상 모든 이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글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스님이 남기신 글 한 줄 한 줄이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평안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법정 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는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을 필두로 국내 유수의 시인들과 작가 편혜영 씨가 참여해, 스님의 책 <산에는 꽃이 피네> 가운데 아름다운 구절들을 뽑아 낭독하고 그 의미를 음미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하였습니다. 곧 산에는 꽃이 피어나듯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꽃이 피어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