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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14-05-07

    피부색깔=꿀색 영화 시사회(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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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벨기에로 입양된 소년 ‘융’의 자전적 이야기

‘피부색깔=꿀색’ 영화 시사회가 5월 6일(화) 저녁 5시부터 길상사 설법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이던 우리나라가 놀라울 만한 압축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서

드러난 여러 가지 폐해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입양아 수출 세계 1위라는 불명예였습니다.

애니메이션 < 피부색깔=꿀색 > 은 벨기에로 입양된 한국인 입양아 융 에낭의 정체성을 다룬 작품입니다.

풍요로운 지금의 대한민국의 이면, 몇 십년 전만 하더라도 누군가가 먹다 버린 음식을 주워 먹어야 하던

최빈국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한국이름 전정식 '융'은 한국에서 태어나 서울의 한 시장 거리에서 경찰에게 발견된 후,

5살 무렵 벨기에로 입양되었습니다.

'피부색깔=꿀색'은 감독이자 주인공인 소년 ‘융'의 자전적 이야기로써

수묵화 양식으로 완성한 자전적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벨기에로 입양되었던 어린 시절 양부모가 촬영한 홈비디오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감독이 한국 제작진과 함께 찍은 영상도 삽입하여,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되어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한 바 있습니다.

당일 융 에낭(Jung Henin, 한국명 전정식)감독님이 참석하여 참석한 대중들에게 무대 인사를 하였으며

통역으로 김기연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융 감독님은 '한국인이기를 거부했지만 지금은 자신을 한국인으로 생각하며, 한국말을 배우겠다'며 웃으며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덕운스님께서는 "사람이 자기가 태어난 어머니의 품속과 자신의 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본인의 뜻과는 상관도 없이 타인의 품속이나 타국에서 살게 된다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벨기에라는 타국의 입양 부모 밑에서 자신과 다른 모습의 아이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에서 지독한 성장통을 겪으며 자랐음에도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유명 만화가가 되어 한국에 방문해주신것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깊은 감사의 말과

따뜻한 위로의 말을 대신 전해 주셨습니다.

“피부색깔=꿀색”시사회를 길상사에서 진행하게 된 이유는

법정스님께서는 생전에 해외입양이라는 화두를 놓고 “이 땅에서는 그 애들을 받아줄 집이 없어

생나무 가지를 찢는 아픔을 보면서 그 어린 것들을 낯선 먼 나라로 떠나보내야만 한단 말인가”라는

입장으로 고아 수출국 노릇을 그만둘 것을 저서를 통해 피력하셨습니다.

부처님 오신날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법정스님의 뜻을 되새기고

해외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로 KBS미디어와 함께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참고 : 5월 8일 개봉 및 5월 11일(입양의 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특별 시사회 개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