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봄바람이 불던 날 

종로에 있는 요양원에서 길상사로 봄나들이를 오셨습니다.

요양원의 어르신들께서는 푸릇푸릇한 길상사를 거닐며

봄의 정취와 여유를 즐기셨습니다.

특히 진영각의 툇마루에 앉아

향기엽서를 가득 적어주고 가셨는데,

80, 90이 넘는 어르신임에도

여전히 건강이나 자녀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어쩌면 인생의 종장에 계신 분들이지만,

생각하는 것은 모두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날 좋은 곳으로 나들이 오신 어르신들,

앞으로도 종종 길상사에 방문해서 좋은 바람도 쐬고

계절의 정취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