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떠나기
3월 5일, 오늘은 절기상 경칩입니다
팔짝팔짝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따사로운 봄햇살 아래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는 날,
그러나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일찍 깨어난다니
경칩을 맞아 새삼 환경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무심히 지나는 시간 속에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오는 날짜 가는 날짜에 얽매어 있는
우리들,
산중 선사들의 무심한 자유로움을 느껴봅니다.
<‘산중무일력 부지하세월 山中無日曆 不知何歲月’
달력이 없는 산중에 사니 가는 세월을 어떻게 헤아리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