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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17-02-23

    법정스님 7주기 추모법회 원만회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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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 소비 위축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경기 활성화를 위한 더 많은 소비는 결과적으로 더욱 심각한 지구의 파멸을 부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갠지즈 강과 메콩 강, 양자강을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강을 흐르게 하는 히말라야의 빙하들이 앞으로 40년 안에 모두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태윤리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어머니인 대지의 건강을 위해서 자식 된 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가난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맑은 가난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진정한 가난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거나 시샘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 만족할 줄 아는 것입니다.


이 절에 드나드는 불자들도 각자 가정에서 맑은 가난을 어떻게 실천하고 계시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됩니다. 삶의 질은 결코 물질적인 부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흰 눈꽃송이가 내리던 날, 법정 스님이 맑고 향기로운 모습으로 다시 대중들 앞에 섰다.

스님의 눈빛은 여전히 형형했고 목소리는 카랑카랑했다.


지난 2004년 길상사 창건 7주년 기념법회에서 설하셨던 법정스님의 법문을 편집한 영상 법문이었다.


법정 스님이 우리들의 곁을 떠난 지 7년이 지났지만

영상 속 스님은 2017년을 사는 불자들에게 여전히 단순하고 소박한 청빈을 당부했다.


2월 22일(음 1.26)  오전11시 법정 스님 7주기 추모법회가 열린 길상사 설법전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조계총림 송광사 동당 흥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을 비롯해 법정스님 상좌 스님, 윤청광, 이계진, 김형균, 변택주, 고현, 김금선, 김진홍, 김응중, 김춘형 등 맑고향기롭게 전,현 임원진과 길상사 신행단체장, 신도들도 법정스님의 영상법문을 경청하며 맑고 향기로운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송광사 동당 법흥스님은 추모법문을 통해“스님은 생전에 어떤 소임도 맡지 않으려고 했다”고 생전 법정스님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아함경>에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어지면 저것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모든 것들은 인연에 의해 지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는 불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길상사 주지이자,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인 덕일스님은 “은사스님께서 입적하시면서 스님답게 계율을 잘 지키고 열심히 살라고 당부하셨다”며, “7주기를 맞은 오늘 스님의 말씀을 따르고 대중 스님들과 같이 화합해서 잘 살겠다, 열심히 살겠다는 말씀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 앞에서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법정 스님 7주기 추모법회는


명종 범종 타종 - 개회사(사회 : 총무원 총무국장 남전스님) - 삼귀의  - 반야심경  - 종사영반(어전 : 원명스님) - 영단삼배(죽비 : 송광사 유나 현묵스님) - 헌향(송광사 동당 법흥스님) - 헌다 - 헌공(법정스님 문도스님) - 헌화 - 주지스님 인사 - 법정스님 영상 법문 2004년 12월 12일 창건 7주년 법문 요약 ‘지혜로운 삶의 선택’ - 추모법문 송광사 동당 법흥스님 - 추모헌음 길상사 합창단 ‘나 없어라’ ‘ 천상의 꽃’  - 공지사항 - 사홍서원 순으로 봉행되었다.


입춘이 지났지만  눈발이 날리며 꽃샘 추위가 있었지만, 길상사 신도, 맑고 향기롭게 회원 등 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하여 7주기 추모법회를 원만회향하였고, 법회후 떡국을 대중 공양하였으며,현장 스님께서 최근 출간한 "시작할때 그 마음으로" 500부를 법공양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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