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박사’ 윤무부 교수 초청 – 환경특강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11월 30일(일요일) 오전 11시 설법전
자연 속에서 새처럼 자유롭게 살았던 국내 ‘새박사’의 일인자 윤무부 교수님을 초청하여
새에 대한 전문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촬영하신 새 영상과 더불어 새소리,
쌍안경, 새발톱 반지 등 여러 기구를 보여주시면서
흥미와 유머로 특강에 참여한 대중들에게 배꼽이 빠지도록 웃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뇌경색을 선고받은 후 다시 탐사에 나설 정도로 몸을 회복할 수 있었던 건강 비결도 들어보았습니다.
'어제 시내를 다녀오는 길에 한 노보살님한테서 받은 선물을 오늘 아침에 풀어보니,
어떤 조류학자가 숲과 들녘과 섬을 다니면서 채록한
'한국의 새' 소리들을 출판사에서 펴낸 녹음 테이프였다.
눈 속의 오두막에서 녹음된 새소리를 듣고 있으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별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감흥이 일었다. 맑게 흐르는 시냇물 소리, 거기에 곁들인 아름다운 새소리에
귀기울이고 있으면, 문득 초록이 우거진 숲에서 풋풋한 숲 향기가 풍겨 오는 것 같다.
그리고 맑은 햇살이 비낀 숲속의 오솔길에 청초한 풀꽃과 푸른 이끼가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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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서 새소리가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들의 삶은 얼마나 팍팍하고 메마를 것인가.
새소리는 단순한 자연의 소리가 아니라 생명이 살아서 약동하는 소리요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이다.’
-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