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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13-04-30

    아름다운 마무리, 길상사 캠페인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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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부문화 캠페인 '아름다운 마무리'가 4월 28일 일요일, 길상사 일주문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거리 캠페인은 지난 13일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 역에 이어 두번째로,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선 첫번째로 실시한 아름다운 마무리 가두 캠페인이었습니다.


길상사 경내에서 녹색나눔장터가 열리는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 독거노인의 자살예방을 위해 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무리' 대학생 모금활동가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단, 다음달 5월의 길상사 가두 캠페인 일정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히 17일(금요일)에 진행되오니 양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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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지혜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의 길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다.


이 지혜와 자비의 길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지녀 온 불성과 영성의 씨앗이 맑고 향기롭게 꽃피어난다.


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명상과 나눔으로 맑혀야 한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진정한 탄생이고 부활이다.


세상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얼굴이고, 우리 삶의 터전이다.


우리가 마음의 수양을 하고 개인의 수행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기로부터 시작해서 세상에 도달하라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만 멈추라는 것이 아니다.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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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연속 8년째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나눔의 기부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10대 자살이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적도 있지만, 한국의 10대 자살률은 OECD 평균 수준입니다.


오히려 노인 자살이 크게 늘면서 전체적인 자살률을 높여왔습니다.


지난 10여년간 10만 명당 자살률이 20명에서 30명으로 늘었는데 늘어난 10명이 노인입니다.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노인 자살률은 생활고, 건강 악화, 외로움, 우울증 등 다양한 사유가 있지만 경제적 빈곤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제적 빈곤과 신체적ㆍ정신적 질환으로 인한 신변 비관이 우울증으로 번져 자살에 이르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48.5%)이 또한 세계 1위로 OECD 국가 평균보다 3.4배나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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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자살의 주요 원인인 경제적 빈곤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고, 기부문화 진작을 통해 법정 스님의 청빈의 가르침을 함께 나누기 위한 2013년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캠페인.


4월에서 11월까지 캠페인 기간에 조성된 기금은 공공부조 수혜에서 빗겨간 차상위계층 독거노인의 생계비 지원을 위한 결연후원, 의료비 지원, 난방비 지원, 사례관리 등의 공익사업비로 전액 집행됩니다.


이번 28일 길상사 일주문 앞 가두캠페인에서 최초의 CMS 자동이체 신청서가 접수되었습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시는 손상범 회원님이 그 주인공이십니다.


어머니와 함께 길상사에 오셨다가 매월 20일에 2만원을 후원하는 신청서를 작성해주셨습니다.


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나눔으로 맑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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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캠페인으로 조성되는 사회복지기금의 모집 목표액은 144,000,000원.


4월 30일 현재, 후원 현황은 199,000원입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운 마무리 사회복지기금 신청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신한은행 후원계좌 100-013-787953으로 자동이체 또는 일시후원을 해주시거나


둘째, 캠페인 현장에서 새로 CMS(자동이체) 신청을 해주시는 방법입니다.


캠페인 현장에서 새로 CMS 신청을 해주시는 분들에게는 매월 맑고 향기롭게 소식지와 연말에 맑고 향기롭게 달력을 우송해드립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신한은행 후원계좌로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김형준(2만원), 윤청옥(5만원), 곽경자(1만원), 박미성(1만원), 홍순남(2만원) 회원님, 감사합니다.


28일 길상사 가두캠페인 현장에서 모금함(당일 89,000원 모금)을 통해 마음과 정성을 나누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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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3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아름다운 마무리 모금활동가를 자임하였습니다.


먼저, 두원공대 자동차손해배상학과 1학년 문솔 학생.


활동 중 갑자기 '감정 노동'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최근 한 대기업 임원의 '라면 폭행' 사건으로 주목받은 항공사 여승무원처럼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우울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smile mask syndrome)'에 직면한 모양입니다.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행인들을 대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는 스트레스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재가복지현장에서는 자원봉사하는 보람을 바로 확인할 수 있지만 종일 찌다시만 돌리는 듯한 활동내용에 순간순간 느끼는 길거리 모금캠페인의 길이 멀고도 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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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학년 김영현 학생.


캠페인 전날, 학교 MT가 있어서 거의 밤을 꼬박 새우다시피 했지만 오후부터 모금 캠페인 활동에 합류했습니다.


얼굴에는 여독이 있고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노인복지를 향한 열의로 황금같은 일요일 주말을 불태웠습니다.


스님이 묻습니다. '세상이란 무엇인가.'


이 젊은 학생이 바로 대답합니다. '바로 우리의 얼굴'


이 자랑스러운 얼굴들이 세상을, 자기 자신에만 멈추라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길상사 일주문 앞, 자기 자신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하고 심화시켜 가는 명상의 길 위에서 맑고 향기롭게 꽃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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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지리학과 3학년 엄창호 학생.


가장 맏형답게 제일 먼저 캠페인 장소에 도착해서 홍보부스를 설치하였습니다.


접이식테이블을 펴고 현수막과 Y배너를 세팅한 후 6개의 홍보판과 이젤을 진열하는 작업을 혼자 진행하였습니다.


귀한 시간을 기부한 자원봉사자로서 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나눔으로 맑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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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거리 캠페인을 통해 223명의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마무리 리플렛과 맑고 향기롭게 스티커를 전달하며 사업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달 5월부터 새로운 얼굴들이 캠페인 모금활동가로 동참합니다.


덕성여대 이하련, 김윤영, 최아영, 숭실대학교 김진우, 신상윤 학생들의 자원봉사 신청서가 접수된 상태입니다.


자원봉사자 기본교육 이수 후에 '아름다운 마무리'의 진정한 탄생이고 부활을 준동할 새로운 우리 자신의 얼굴을 대면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다음 아름다운 마무리 거리캠페인 일정은 5월 11일 토요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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