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맑은 세상 한마당 초대장 발송 장면 12월 8일 ‘맑은 세상 한마당’은 회원 만남의 날 이젠 D-2일! 12월 8일 토요일은 드림랜드에서 맑은 세상 한마당이 펼쳐지는 날입니다. 매주 금요일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로부터 밑반찬을 제공받아오신 결식이웃 대상자와 기부를 혹은 봉사를 통해 참여해오신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푸는 송년 잔칫날입니다. 결식이웃 대상자는 총 227가구 중에서 120여 가구(150여 명)가 참석할 예정이고, 자원봉사자로서 80여 명의 회원들이 동석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당일 대상자들과 짝이 되어 도우미 역할을 해주실 것입니다. 함께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기시고 행사시간 내내 말벗도 해드리면서 행사에 초대되신 대상자와 그 가족에게 배려와 미소를 나누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의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회원 만남의 날’이라는 의미를 자축해주실 것입니다. 결식이웃 대상자는 대부분이 성북구에 거주하고 계신 독거노인이십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동사무소에서 매월 지급하고 있는 급여가 아니고는 생계가 어려운 분들이십니다. 하지만 그 급여란 것이 최저생계비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삶의 질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싱싱한 과일은 염두에 두기 어려웠고, 생일은 자신들의 기억에서조차 잊혀진 분들이 허다하신 분들입니다. 가난과 외로움에 노환까지 겹쳐있지만 만약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라면 서로 힘이 되기보다는 더욱 벅찬 부담과 질곡으로 작용하기까지 합니다. 사교육이라는 우리 시대의 상징은 희망의 메시지이기보다는 절망의 그림자를 보탤 뿐이고, 정신질환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장애자로 혹은 병자로서 자신과 그 동거가족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맑고 향기롭게’가 전해드리는 작은 양의 밑반찬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시는 분들이 바로 결식이웃 대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타깝게도 초대한 227가구 중 그나마 거동이 가능한 120여 가구만이 행사에 참석하고 계십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주의해주실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 대상자에 대한 연민의 시선은 금물입니다. 흥겨운 자리가 그 분들의 뇌리에 남게 되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저희는 그들의 자활 의지에 조그만 보탬을 제공하며 격려할 뿐입니다. 1:1 미팅으로 만나는 연인처럼,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이는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둘째, 전체 대상자에 비해 자원봉사자의 숫자가 적다는 점에 착안하시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에 짝이 없는 대상자 분들도 챙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2월 8일,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송년의 날’은 복 짓는 날이 되겠습니다. 셋째, 말벗 활동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도 있음을 감안해주십시오. 대상자 중에는 치매가 있으신 어르신도 있을 수 있고, 고령으로 귀가 어두운 분들도 참석하십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서로 핀트가 맞지 않은 채 횡설수설하는 분, 장광설을 토하시는 분,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과묵하신 분들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눈물을 보이시는 분까지. 결식아동의 가족도 참석하시고, 한 가정을 대표해 외관상으로는 건강해보는 젊은 장정도 참석하실 것입니다. 신체 장애를 가지신 분들도 참석하십니다. 그 모두가 그 분들이 안고 살아오신 상처의 한 모습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의 따뜻한 가슴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넷째, 대상자의 강점을 주목하고 도출해주십시오. 많은 경우가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계시지만, 저희 대상자 중에는 매일 전철 안에서 폐지를 수집하고 계신, 혹은 사회복지관에서 생기를 회복하고 계신 건강한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언어로든, 눈빛으로든 대상자의 장점을 칭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있습니다. 짝이 된 어르신에게 개인적으로 선물을 하고 싶다는 자원봉사자들이 계셨습니다. 죄송하지만 개인적 선물 전달은 지양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맑고 향기롭게'에서 겨울용 상의를 일괄적으로 증정할 예정이오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독거노인은 대부분 가족이 생존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연이 가족과의 단절을 초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이 살면 서로가 가슴 아프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독거노인의 복지시설 수용은 결코 완전한 해답일 수만은 없습니다. 12월 8일 11시,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는 대상자의 가족을 대신하여, 국가의 복지제도를 보완하여 따뜻한 온정의 겨울을 시현합니다. 체로금풍(體露金風)의 시간, 우리의 본래면목이 드러납니다. 감사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다음 명단에서 각자의 역할을 재확인바랍니다. 윤영숙, 엄경숙, 김복숙 : 이문2동사무소에서, 대상자와 함께 10시 20분 차량 출발. 변택주 : 길음2동사무소에서, 이하 상동. 김미숙, 홍병선 : 돈암1동사무소에서, 정선순 : 삼선2동사무소에서, 이은재 : 석관2동사무소에서, 김지영, 김금란 : 성북2동사무소에서, 안나경, 강중수, 조고희, 곽명옥, 이금재, 장복순, 안문숙, 윤정자 : 월곡1동사무소에서, 오은주 : 월곡2동사무소에서, 김옥희, 송정숙, 이강임 : 월곡4동사무소에서, 김만옥 : 장위1동사무소에서, 염숙희, 양영국, 김경미, 곽미자 : 종암2동사무소에서, 한갑순 : 정릉2동사무소에서, 한신, 김현숙 : 정릉3동사무소에서, 김윤자, 이재격, 이승아, 김정의, 장기정, 이양림, 김낙현, 이선화, 이지윤, 임순빈 : 길음3동사무소에서, (길상사 버스 운전 봉사자: 엄재면) 장상은, 박미호 : 중구 중림동 사무소에서, 10시 차량 출발. 다음 명단은 10시 30분, 드림랜드 예식홀 입구에서 대상자와 만나시는 분들입니다.(가나다 순) 권오빈, 김수조, 김성애, 김연미, 김영자, 김정미, 곽효경, 박호자, 배윤진, 신옥순, 어순자, 이남윤, 이미혜, 이민영, 이옥순, 이애숙, 이수연, 임채숙, 장옥경, 장재향, 정종화, 전은미, 차민영. (엄재면 님도 운전을 마치고 예식홀 입구에서 대상자와 만나십니다.) 다음은 행사장 안내 도우미십니다. 최두리, 임남숙, 김인영, 김경희, 송재강, 김희숙, 전병숙, 심숙낭. ※ 행사 당일, 자원봉사자를 포함해서 차량을 가지고 오신 모든 분들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해서 선불 2,000원을 내신 후 주차권을 지참하여 예약실에 오시면 다시 환불해드립니다. (문의전화: 945-3000, 드림랜드 예식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