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7월 28일 새벽 3시 38분입니다. 맑고 향기롭게 선 수련회에 참가한 75명의 중고생 수련생들이 수련원에서 1,080배를 하고 있습니다. 윗도리, 아랫도리 할 것없이 온통 땀범벅이 되어 절을 하는 아이들은 역시 듬직한 고등학생 형아들이네요. 중학교 동생들도 무쟈게 열심히 하는 친구도 많지만 뒤에서 머리가 아파서, 다리가 아파서, 허리가 아파서..... 적당히 절을 하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스님이, 선생님들이 큰 소리로 독려를 해 보지만 힘이 정말 많이 드나 봅니다. 그래도, 이 정도쯤 거뜬히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지만 열심히 해내려는 의지를 아이들이 배울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땀투성이가 된 우리 아이들!! 부모님들이 보시면 금새 눈시울 붉어지겠지요. 하지만 그보다는 힘든 수련 일정 무사히 다 마친 우리 아이!! 기꺼이 자랑스러워해 주십시오. 3일 동안 지켜보면서 멋진 녀석들이란걸 저희가 다 확인했으니까 말입니다.